주거래은행제 배정 업체 이름 일체 비밀로|금주 우수 발명 뽕잎 대신한 누에 인공 사료|수출 부진으로 재고량 늘어나는 화학 섬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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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1일부터 대기업의 주거래은행제가 실시됨에 따라 은행 감독원은 10개 담당 은행 (5개 시=은 신탁·외환·산업·주택·부산)에 대해 주거래 업체를 지정 통보했는데 은행 감독원을 비롯해 해당 은행에서도 업체 이름은 물론 얼마의 업체를 배정 받았는지를 비밀에 붙이고 있다.
이유는 기업의 은행 거래는 비밀로 지켜줘야 하고 또 배정 업체수가 밝혀지면 적게 배정 받은 은행에서 항의를 할 것이기 때문이라는 감독원 측 얘기.
이번에 지점 된 주거래 은행 기업체는 모두 5백66개로 그 중 산업·외환 등 복수 은행에는 특수 자금을 대출 받았거나 관리 업체를 배정했고 나머지 대부분 (약 5백개 업체)은 5개 시중 은행에 비슷한 비율로 배분 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독원은 비밀을 지키느라고 대상 업체로부터 거래 희망 은행을 밀봉 서류로 접수했는데 지난 말 10일 접수 마감하고도 희망 은행이 편중돼 이를 조정하느라 애를 먹었다는 것.
뽕잎을 대신한 누에의 인공 사료가 개발됐다.
한국 과학 기술 연구소 (소장 한상준) 연구진이 발명한 이 인공 사료는 6월29일 한국 특허 협회에 의해 「이주의 우수 발명」으로 선정 됐는데 특정 전분과 이를 함유하는 곡류를 기술적으로 배합해 만든다.
고구마나 옥수수 전분보다 입자가 작으며 여귀과의 순수한 전분이나 이를 함유하는 곡류를 직접 첨가, 고치의 생산량도 증가시킬 수 있다는 것.
이 「인공 사료」로 연중 누에를 사육할 수 있음은 물론, 풍부한 영양으로 고치의 질이 대단히 우수하고 짧은 시간에 생산량도 마음대로 조절, 양잠 농가의 소득 증대에도 큰 기여를 할 수 있다는 얘기이다.
최근 「폴리에스터 F」「나일론 F」등 화섬사의 재고량이 많이 늘고 있다.
화섬 협회에 따르면 5월말 현재 「폴리에스터 F」사의 재고량은 4천5백t 규모로 4월말의 3천5백t에 비하면 29%정도가 늘었다.
「나일론F」사도 5월말 현재의 재고량은 3천2백t 정도로 4월말의 2천8백t에 비하면 14%가 증가. 「메이커」별로 보면 「나일론 F」의 경우 동양「나일론」과 한국「나일론」이 각각 1천1백t 정도의 재고량을 갖고 있으며, 「폴리에스터F」의 경우 선경 합섬이 1천6백t, 한국 「폴리에스텔」이 1천1백t 정도이고 동양 「폴리에스터」와 한국 화섬도 상당한 재고량을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화섬사의 재고량이 계속 늘고 있는 것은 미국 등 주요 수입국의 유행이 기능 서쪽으로 변화가 있는데다 「로컬」 수출이 부진한 때문이라는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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