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파라, 옷장 정리 고민이던 옆집 새댁 "오지랖으로 깔끔 퀸 됐어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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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랍 정리대 오지랖은 칸을 조절하고 어떤 서랍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칸막이다. [사진 미파라]

“나름대로 옷장 정리를 잘 해오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옷이 많아질수록 엉망이 되고 있어요. 그렇다고 예전 옷을 버릴 수도 없고 난감하네요.”

 커뮤니티 게시판에 고충을 토로한 서울 강북에 사는 새내기 주부 김소연(32)씨의 하소연이다. 수납장 정리는 가볍게 생각하다가 낭패를 당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만들어진 ‘오지랖(OHZIRAB)’은 길이 조절이 가능한 ‘멀티 파티션’이다.

 미파라(대표 조인자)는 정리와 수납으로 고통 받는 소비자를 위해 칸막이 ‘오지랖’을 개발했다. 조인자 대표는 “시중에 파는 많은 칸막이 제품은 고정돼 있어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 사용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면서 “내 마음대로 칸을 조절하고 어떠한 서랍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칸막이를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제품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미파라의 서랍 정리대 오지랖은 특허를 받은 제품이다. 서랍 내에서 흔들림 없는 고정력을 자랑한다. 길이는 32~52cm까지 조절할 수 있다. 서랍 높이에 따라 선택(M120, L180, S70)이 가능하다. 좌우에는 미끄럼방지 특수 고무재질이 있어 서랍벽과 밀착 고정시킬 수 있다. 38개의 톱니바퀴로 미세한 길이 조절이 가능하다. 한번 늘린 길이 그대로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다. 펀칭기법을 사용해 서랍을 여닫을 때 공기가 순환돼 옷을 뽀송뽀송하게 관리할 수 있다. 안전한 곡선 디자인을 적용해 옷이 걸리지 않는다. 아이들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소재는 ABS(플라스틱 종류)와 TPU(열가소성폴리우레탄)를 사용했다.

오지랖을 사용하면 세로수납과 분리수납을 할 수 있다. 물건을 찾기 쉽도록 수납공간과 수직이 되도록 넣어두거나 종류별로 나눠 일정한 공간에 넣어두면 편리하다.

 미파라는 제품을 판매하면서 홈페이지, 카페 등을 통해 ‘세로수납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니트, 7부바지, 속옷, 모자, 머플러, 쓰레기봉투, 수건, 스타킹, 후드티 등의 세로수납법을 소개해 보다 효율적으로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조 대표는 “제품을 사용해 본 소비자들이 남편과 아이들의 생활 습관도 깔끔하게 바뀌었다고 후기 글을 올려주실 때 보람을 느낀다”면서 “현명한 주부들은 이것을 응용해서 냉장고나 싱크대 등 다른 수납장에 활용하는 노하우를 올려주기도 한다”고 전했다. 조 대표는 오지랖 개발 동기에 대해 “정리와 수납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여성들을 위해 시중에서 판매되는 칸막이의 기능을 향상시킨 제품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중에 파는 칸막이는 바구니까지도 규격이 정해져 있다”면서 “규격화된 칸막이 서랍장에는 자투리 공간이 남기 때문에 그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인 것 같아 개발을 결심했다”고 덧붙여 말했다.

  오지랖은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에 입점해 있다. 자세한 문의는 홈페이지(www.miparra.com)와 032-624-3157.

배은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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