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요의 창조자」인 농업연구관들이 자신들의 빈곤 때문에 일자리를 옮기는 사례가 매년 늘어나고 있다. 농촌진흥청 연구원가운데는 박사학위 소지자만도 64명에 이르고 있는데 이들 박사연구원들은 박봉에 시달리다 지난 4년 동안 18%에 해당하는 12명이 연구직을 떠났다고.
특히 일반 연구원들의 이직율은 해마다 증가, 71년에 3·9%였던 것이 72년 4·1%, 73년 5·5% 그리고 74년에는 7·8%로 껑충 뛰고있는 실정.
17년 동안의 연구직에 몸담고 있으면서 쌀자급에 헌신적으로 기여한바 있는 정모 박사는 『월급여액 8만원도 문제지만 연구비 및 수당은 타 기관 공무원의 반밖에 안되고 KIST나 KDI등의 연구원들과는 비교할 생각조차 못 갖는다』고 지적, 생계비만이라도 보장해 줄 것을 당국에 여러 번 요청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