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세 이하 아동 치료하는 어린이 재활학교 문열어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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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이 인∙부천지역 대학병원 최초로 어린이 재활학교를 오픈했다. 이곳에선 뇌성마비, 미숙아, 유전질환(다운증후군, 근육병 등), 원인 불명 등으로 발달지연을 겪는 만 8세 이하 아동을 전문적으로 치료한다.

어린이 재활 학교는 영국 등 유럽에서 활발히 적용되고 있는 분야다. 기존 어린이 재활치료인 물리·작업치료에서 나아가 유도교육(Conductive education) 개념을 적용했다.

유도교육은 재활 대상인 어린이뿐만 아니라 가족에게도 교육을 병행하는 방법이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장대현 교수는 “병원 치료가 끝나면 재활이 단절되는 것이 아니라 가정에서도 이어질 수 있도록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프로그램”이라며 “가족에게 발달지연 문제를 이해시키고, 가정과 사회에서 재활을 지속할 수 있는 방법을 교육하는 포괄적인 치료”라고 설명했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어린이 재활학교 프로그램은 3개월(12주)간 진행되다. 재활의학과 전문의, 재활 전문 간호사, 물리·작업·언어치료사, 영양사, 사회사업가 등으로 구성된 전문 재활 치료팀이 구성됐다.

치료 대상 어린이와 가족은 하루 6시간 입원하면서 2회의 물리·작업 치료와 교육을 받는다. 재활치료는 1대1 치료와 그룹 치료를 병행한다. 재활치료 대상 어린이가 수행할 수 있는 목표를 정하고, 독립적으로 성취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장대현 교수는 “앞으로 발달지연을 겪는 아동이 건강한 사회인으로 생활할 수 있게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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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영 기자 tia@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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