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정 분석-NYT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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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워싱턴=김영희 특파원】뉴요크·타임스지는 23일 자 조간에서 한국정정을 분석하는 기사에서 『야당을 비롯한 반정부 세력이 다시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박 대통령은 이들이 조심스럽게 그어진 한계선만 넘지 않는다면 탄압대신 정치활동의 자유를 허용할 것 같다』고 논평했다.
이 신문은 또 『현재 특별법에 따라 형을 받았거나 공소 중인 혐의자에 대해서도 감형 또는 특사가 고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한국 정부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종교인들에 대해서도 정치적인 잡음을 일으키지 않는 한 이들의 행동을 탓할 생각이 없음을 한국정부 소식통은 밝혔다고 전했다.
또 이 신문은 김영삼 신민당 당수와 회견, 『대통령의 무한한 권한을 줄이기 위해 개헌이 필요하다고 김 당수는 주장, 멀지 않은 장래에 개헌이 이룩될 것이며 신민당은 그 시간을 단축시키는 것이 당면과제』라고 말한 것으로 인용 보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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