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버스 백m 절벽서 추락|4명 죽고 15명 부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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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의정부】28일 상오11시쯤 경기도 연천군 연천면 고문 2리 재인 폭포 앞 경사길에서 서울 5바1408호 관광「버스」 (운전사 김성웅·31)가 98m 높이의 낭떠러지 아래로 굴러 떨어져 차체가 크게 부서지면서 홍영숙 (50·여·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265), 이순일 (54·여·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265), 송용녀 (62·여·서울 도봉구 미아 9동 79)씨 등 관광객 4명이 숨지고 최충열씨 (63·여·서울 도봉구 삼양동 1191) 등 1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날 사고는 운전사 김씨가 시동을 끄지 않고「사이드·브레이크」를 걸어놓은 채 하차, 받침돌을 바퀴에 놓으려 하자「버스」가 서서히 뒷걸음질해 굴러 떨어졌다.
이 「버스」는 이날 상오 서울 운동장 앞에서 관광객 45명을 태우고 떠났는데 사상자를 뺀 나머지 26명은 「버스」가 뒷걸음질 할 때 재빨리 뛰쳐나와 화를 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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