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스타 고영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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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금년 초 정신여고를 졸업, 경희대 외국어교육과(중국어 전공)에 진학한 고영연 양(19·예명 이숙명)이 영화화되는『진아의 편지』(여류작가 구혜영 원작)의 여주인공으로 발탁, 영화계에「데뷔」했다.
『진아의 편지』여주인공 공개모집에 응모한 1천5백11명 가운데서 행운을 차지한 고양은 어렸을 때부터 아동극단「동연」의「멤버」로, KBS아동극단원으로 활약한「베테랑」아역 배우. 그러나 성인 역을 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겁이 난다고 했다.
더우이「베스트셀러」소세『진아의 편지』는 여대생의 정신적·육체적 고뇌를 그린 작품이어서「진아」역을 어떻게 하면 원작 그대로 표현해낼 수 있을까 몹시 신경이 쓰인다는 것이다.
연기생활은 아역으로 끝내고 외국어를 공부하고싶어 대학에 진학했다가 집안식구와 주위의 권고로 배우모집에 응모했다는 고양은 설혹 계속 배우로 활약하게 되더라도 학업은 중단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학생이라고 해서 연예활동을 못하게 하는 것은 젊은 세대나 연예활동에 대한 이해부족』이라고 말하는 고양은 학업에 커다란 지장이 없는 한 건전한 연예활동을 장려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고양은 노래에도 남다른 재능을 보여『진아의 편지』주제가도 직접 부를 예정인데 이 영화의 감독을 맡은 김응천씨는『고양의 매력의「포인트」는 전체적인 윤곽에 있으며 이「포인트」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 화장은 시키지 않을 생각』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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