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적 실무회담 개최 합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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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남북적십자는 22일 쌍방대표단의 교체수석대표(부단장)를 책임자로 하는 실무회의를 판문점에서 열어 본 회담의 의제에 대한 예비적 토의를 진행하고 본 회담재개문제를 토의, 해결키로 합의했다. 이로써 지난해 7월11일과 12일 평양에서 열린 제7차 회담 이후 교착상태에 빠진 남-북 적십자회담은 약 10개월10일만에 약간의 진전을 보였다.
실무회의는 빠른 시일 안에 열기로 합의했으며 구체적 날짜와 구성·운영·절차문제는 따로 토의키로 했다.
쌍방은 오는 29일 7차 회담대표회의를 열어 첫 실무회의 개최일자를 결정할 예정이며 이후 대표회의를 끝내고 본 회담이 재개될 때까지 실무회의를 진행키로 했다.
남북적 쌍방은 22일의 판문점중립국감독위회의실에서 3차에 걸쳐 모두 4시간12분간「마라톤」회의를 갖고 이같이 합의하고 4개항으로 된 합의 서를 한적 김달술 대표와 북적 조명일 대표간에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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