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부가세 실시 경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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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동경 8일 로이터 합동】「윌리엄·에벌리」미 대통령 통상문제 특사는 8일「나까소네·야스히로」통산 상을 비롯한 일본 고위 관리들과의 일련의 회담을 통해 미국이 세계 무역과 통화안정을 위해 일본「엥」화의 재평가 절상을 바란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만약 일본이 파행적인 미-일 무역관계를 시정키 위한 과감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미국은 수입부가세의 재실시와 71년12월의「워싱턴」다변 통화 평가조정협정에서 탈퇴할 것임을 경고했다.
일본 소식통들은「에벌리」특사가 일본에 대해 수출 억제와 미국 상품 수입 증가 통화조정 등을 촉구했으며 이는 결국「엥」화 재평가 절상을 의미한다고 지적하고「다나까」수상의 거듭된 부인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미국의 강경 태도로 보아「엥」화 평가절상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에벌리」특사는 또 만약 다른 나라들이 국제통화체제 개혁에 협조하지 않는다면 미국은 일방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허버트·슈타이」미 대통령 수석 경제 보좌관의 발언에 관해 일본측의 주의를 환기시켰는데「아사히」신문은 이를 미국의 수입부가세 재 실시 경고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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