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겨울의 문턱을 넘어섰습니다.
어느새 찬비는 진눈깨비로 변했고요.
칼바람 불어 나무는 벌거숭이가 되었습니다.
마지막 나뭇잎 하나 작별 인사를 합니다.
“슬퍼하지도 두려워하지도 말아요.
우린 결코 헤어지는 게 아니니까요.
삶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잖아요.
견디는 만큼 행복할 거예요.”
-경기도 의왕
조용철 기자의 포토에세이 ‘마음 풍경’은 세상의 모든 생명과 만나는 자리입니다. 그 경이로운 삶의 의지에서 내일의 꿈과 희망을 찾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