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창고서 발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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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천안】지난 4월15일 모산 육교 보수 공사 때 철거된 뒤부터 행방을 알 수 없었던 모산건널목 충돌 참사자 위령비가 21일 하오 아산군 배방면 북수리 3구 마을 증산 회관 창고 속에 흙투성이가된 채 버려져 있음이 마을 주민들에 의해 발견됐다.
이 위령비는 아산군 중학교 충무 소년 대원들이 모산 건널목에서 숨진 서울 경서 중학생들의 넋을 추모하기 위해 성금 30만원을 모아 지난 71년12월24일 사고 현장인 아산군 배방면 북수리 모산 육교 준공식 때 세웠었다.
그런데 지난 4월15일 모산 육교 보수 공사를 맡은 삼부 토건이 이 위령비를 철거해 현장에서 30m 떨어진 마을 증산 회관 앞에 버려 둔 것을 이 마을 이장 전태진씨 등 주민들이 창고 안에 넣어두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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