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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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서울시가 65년부터 71년 말까지 이산화염법에 의한 대기 오염도 측정 (아황산「개스」측정)은 71년의 평균치가 0·051PPM (안전 기준 0·05PPM)으로 나타났으나 중심 지역인 시청 앞에서 지난 10일 상오 11시 자동 측정기에 의한 수치는 0·022∼0·031PPM으로 평균치의 절반밖에 나타나지 않았다.
또한 도로 소음은 71년의 평균치가 79 「폰」 (안전 기준 65「폰」)인데 이날의 측정은 65∼75「폰」으로 나타나 지금까지의 공해도 측정이 자동 측정기에 의한 측정 수치와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지금까지 실시해 온 공해도 측정을 자동 측정기에 의해 재점검에 나서게 되었고 자동 측정기에 의한 재 측정 결과에 따라 서울의 공해도 수치는 수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가 65년부터 그 동안 실시해 온 대기 오염 측정은 광화문을 중심으로 한 반경 5㎞이내의 16개 지점과 10㎞안의 7개 지점, 15㎞ 안의 2개 지점 등 25개 지점에서 24시간 측정한 것을 평균한 것이며 소음은 14개 지점에서 측정했다.
당초 서울시는 번잡한 중심 지역인 시청 앞의 대기 오염과 소음이 과거의 평균치보다 높게 나타날 것을 예상했으나 의외로 적게 나타나자 종전에 실시해온 25개 지점에서 대기 오염도를, 14개 지점에서 소음을 재조사하게 된 것이다.
서울시는 이번 재조사 결과를 토대로 서울의 공해도를 대폭 수정, 발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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