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줄리어드」학생 이규도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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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한국의 「소프라노」이규도양이 미 「줄리어드」음악학교 「칼라스·마스터·클라스」에 뽑혀 호평을 받고있다.
타임지에 소개된 칼라스의 이 개인교실에는 3백명의 지망생 중 25명의 유망주만이 뽑혔다는 것인데 세기의「프리마·돈나」「마리아·칼라스」는 이양이 노래한 『라·보엠』중 『내 이름은「미미」』에 대해 『정말「미미」로 착각 할 정도였다』고 절찬했다는 것이다.
1주일에 두 차례 열리는 칼라스의 개인교실은 객석 1천석의 연주실에서 공개 레슨을 갖는데 이 자리에는 항상 가수·연주가·비평가들이 많이 관람한다는 것이다.
칼라스는 이 「레슨」에서 노래뿐만 아니라 연기도 지도하고 있다. 그는「오페라」가수가 되기 전에 먼저 배우가 되라고 강조하고 있다. 그는 학생들에게 노래하기 전에 먼저 그 음악의 뒤에 숨은 뜻을 생각하라고 말하고 또 음악에 대해 겸허해야되며 목소리에 더 시적 감흥을 넣으라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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