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문도 사건이란>=거문도 사건이란 1885년5월15일 영국의 극동 함대가 여수∼제주도 사이 중간 지점에 있는 거문도를 느닷없이 점령, 병영을 세우고 포대를 쌓아 해군 기지로 삼은 사건이다.
영국이 당시 적국도 아닌 한국의 영토를 불법 강점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이것은 당시 한국을 둘러싼 극동 정세의 일면이었다.
1884년 당시 조선은 중국의 이홍장이 외교 고문으로 천거했던 독일인 「묄렌도르프」 (목린덕)가 이홍장의 뜻에 반해 친로파에 기울고 있어 이를 파면해 버렸다.
이홍장은 「묄렌드르프」 후임으로 미국인 「오웬·데니」라는 자를 다시 천거했으나 「데니」 도 마침내 이홍장·원세개의 조선에 대한 내정 간섭을 공격하게 되었다.
중국은 조선 안의 친로파를 견제하기 위해 중국에 납치했던 대원군을 다시 조선에 돌려보냈는데 대원군이 돌아오는데 대해 민비 등 친로파들은 크게 겁을 내어 다시 「러시아」의 보호를 구한 것이 제2차 조·노 밀약 사건을 빚은 것이다.
이 뒤에도 조선에 대한 중국의 간섭은 계속 되었으나 조선 궁중과 「러시아」가 계속 접촉을 하게되자 당시 세계 도처에서 「러시아」와 맞서오던 영국은 「러시아」 세력의 남진을 막으려는 의도에서 거문도를 점령, 기지를 구축한 것으로 역사상 설명되고 있다.
이 이면에는 중국이 조선의 종주국임을 영국이 인정한다는 것을 전제로 중국이 거문도 점령을 양해한 것으로 되어 있다.
영국 함대가 거문도를 점령하자 「러시아」는 영국이 물러가지 않으면 「러시아」도 조선 영토를 점령하겠다고 나섰는데 이홍장이 조정, 거문도에서 영군이 철퇴 후「러시아」가 다시 거문도를 점령하지 않겠다는 보증을 받고 1887년2월27일 영 군함대가 철군한 것이었다.
이 강제 점령한 2년 동안 영군 10명이 사망, 현지에 묻혔던 것이다.거문도>
러시아 세력의 남진 견제|영 함대 한때 거문도 점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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