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의 피부 손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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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찬바람과 실내의 난방 등으로 겨울은 피부에 여러 가지 나쁜 영항을 끼치게 된다. 한 겨울의 고비를 지나 2월로 접어들면 피부 속의 세포와 섬유가 퇴화해서 탄력이 없어지고 잔주름이 나타나기 쉽다.
특히 눈가에는 피지를 분비하는 선이 없는 반면 신축이 심한 곳이어서 주름이 제일 먼저 지는 장소다. 피부의 주름살은 한 번 생긴 것은 지워지지 않는다.
기름기 있는 「크림」이나 화장수·유액 등으로 알맞게 기름기와 수분을 공급하고 「마사지」와 「파크」를 계속하는 습관을 들여서 피부가 퇴화하거나 주름살이 지지 않게 손질하도록 한다.
피부는 얼굴 뿐 아니라 전체적인 대책이 필요한데 피부의 혈액 순환을 좋게 하고 신진 대사를 원활하게 하는 목욕이 효과적이다.
씻을 때는 목욕 수건으로 약간 세게 닦아서 전신 「마사지」의 역할을 하게 한다.

<▲「마사지」>
얼굴 「마사지」는 하루에 2∼3분으로 충분하고 하루도 거르지 않고 계속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얼굴은 깨끗하게 비누로 씻고 뜨거운 「타월」로 3번 얼굴을 찌듯 닦아내어 피부를 부드럽게 한 다음 시작한다.
「콜드·크림」을 얼굴과 목에 여유 있게 바르고 동그라미를 그리듯 중심에서 밖으로 향해서 「마사지」한다. 「마사지」하는 동안 「콜드·크림」이 부족해서 손가락 놀리기가 뻣뻣해지면 도중에 더 보충한다. 시간은 2분∼5분, 얼굴에 가벼운 열기를 느낄 정도로. 지나치게 화끈거릴 정도로 세게 하는 것은 좋지 않다.
만일 이마와 눈과 입가의 잔주름이 신경에 걸리면 보통 「마사지」가 끝난 다음 잔주름 부분에만 「콜드·크림」을 바르고 다시 한번 보충 「마사지」한다. 그 이상의 잔주름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방법이다.

<▲ 「파크」법>
「파크」는 피부의 피로를 없애고 퇴화를 방지한다. 그리고 피부의 표피를 부드럽게 하고 피부가 영양을 흡수하며 혈액이나 임파액의 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겨울철의 「파크」는 「오일·파크」가 좋은데 「마사지」와 병행하면 효과가 크다.
「파크」제는 계란 1개 「올리브」기름 작은 찻술 3밀가루 큰 숟가락 3개를 잘 섞어서 얼굴 전체에 바르고 20분 후에 떼어내든가 뜨거운 물수건으로 닦아낸다. 다음은 화장수로 피부를 다시 긴장시킨 후 영양 「크림」을 넉넉하게 바른다.
물일을 많이 하는 주부들의 손은 언제나 피부막이 트기 쉬운 상태에 있게 된다.
얼굴보다 더 많은 기름기를 보충하고 손질해야 한다.
김경애 (미용 연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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