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 범 난동 자 각 군 공개 요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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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국회 특수 범 난동사건조사단은 30일 공군정보부대에 출장, 살아남은 난동 자와 경비병들로부터 비공개로 진술을 들었다.
조사단은 생존자의 진술을 통해 특수 범 관리를 소홀히 했던 점과 특수 범들의 욕구불만이 생긴 이유 등을 규명하고 신민당의 이세규 의원은 난동 자들의 명단을 공개하도록 국방장관에게 요구했다.
조사단은 이어 난동 자들을 실 미 도에서 인천까지 태워다 준 선원과 조개고개에서의 교전상황을 목격한 민간인의 증언을 들어 31일에 조사보고서를 작성키로 했다.
조사보고서는 그 동안의 현지조사와 관계자들의 증언내용을 중심으로 ①특수 범 관리소홀 ②난동 자들이 서울까지 침입할 수 있었던 수도권 방위의 허점 ③대 간첩 대책본부가 이 사건을 공비의 소행으로 오판했던 점등을 지적하고 68년에 있었던「1·21」사태와 이번 8·23사건을 거울삼아 경비태세를 강화하도록 정부에 대한 건의를 담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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