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의대 의료정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지난 7일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48시간의 시한부파업에 들어갔던 서울대학부속병원 「레지던트」1백35명을 비롯, 경북대·부산대·전남대학부속병원 「레지던트」4백24명이 9일 상오 8시 모두 병원으로 돌아옴으로써 시한부파업이 끝났다.
또한 지난달 28일부터 파업에 들어갔던 서울대 부속병원 41명의 「인턴」을 포함한 4개 병원의 「인턴」 1백19명도 「레지던트」와 함께 이날 복귀하여 병원은 10일만에 정상기능을 회복했다.
병원에 돌아온 「인턴」 및 「레지던트」들은 이날 상오 정상근무에 들어가면서 성명을 발표, 『병원으로 복귀했다고 해서 관계당국이 이 사태에 대한 미봉책으로 일관한다면 바람직하지 못한 불행한 사태가 장기화할 것』이라고 말하고 『처우개선을 요구하는 투쟁이 끝난 것이 아님』을 밝혔다.
한편 병원으로 돌아온 「인턴」과 「레지던트」를 맞은 김홍기 서울대부속병원장은 『이번 파업으로 관계부처에 수련의의 처우개선을 건의, 이와 같은 사태가 다시는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4개 부처서 대책위>레지던트 파업에
문교부와 보사부는 9일 국립대부속병원 등에 근무하는 「인턴」과 「레지던트」의 파업사태에 대한 수습책을 마련키 위해 경제기획원과 총무처를 포함, 4개 부처 실무자로 구성된 대책위원회를 편성, 이들에 대한 신분규정과 봉급인상 방안을 마련중이다.

<치대 레지던트 파업돌입>
서울대 치과대학부속병원 「레지던트」36명은 9일 상오 9시 처우개선을 요구하면서 48시간 시한부 파업에 들어갔다.
한편 치과대학 「인턴」 9명은 지난 3일부터 처우개선을 요구, 파업중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