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동성호도 실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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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부산】소련 경비정에 피납된 55동성호와 함께 조업하다가 제55동성호 피납 직후 현지를 떠나 귀향 길에 올랐다는 제56동성호(92t·선장 문하순·37)가 4일께 소식이 없어 혹시 피납된 것이 아닌가 보고 긴장하고있다.
제56동성호는 지난 1일 상오10시 제55동성호의 피납 소식을 무전 중계한 제동수산소속 제301지남호(3백t·선장 전대남)에 알리고 함께 귀국키로한 301지남호에도 아무런 연락이 없어 이곳 부산무선국은 지난 4일 정오부터 3시간마다 한번씩 긴급 부호로 일본북해도 이북의 북양에 위치한 각국선박들에 『어선 56동성호를 발견하는 선박은 통보해달라』는 요지의 전파를 발사하고 있으나 지금까지 이 배를 봤다는 회신이 한번도 없다는 것이다. 이같은 56동성호의 행방불명에 대해 동성수산 측은 56동성호는 55동성호와는 달리 무전시설이 없어 현재상황을 알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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