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인준·DJ퇴임 서로 타협할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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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민주당의 신.구 주류간 충돌에 대해 노무현당선자 측이 갈등 진화에 나섰다.

문희상(文喜相.얼굴)비서실장 내정자는 18일 "결국 타협이 잘 될 것"이라며 낙관했다. 그는 "신주류 입장에선 총리 인준안이 급선무고, 구주류 입장에선 김대중 대통령의 명예로운 임기 마무리를 생각해 대북송금 문제가 잘 풀려야 하는데 이 두 가지가 맞물려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실제로 盧당선자 측은 지도부 일괄사퇴와 지구당 위원장제 폐지 등 신주류가 주도하는 개혁 프로그램에 대한 속도 조절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인태(柳寅泰)정무수석 내정자는 전날 신주류 중심의 당내 모임에 참석했다.

柳내정자는 "개혁특위 내 (신.구주류간)이견이 해소된 것 같다"고 전하며 "소위 범주류는 개혁특위 원안(다수안)에 대해 반발이 많다면 소수안으로 타협할 가능성을 열어놓은 모양"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나 내부적으론 한화갑 대표의 반발이 예상외로 거세 곤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서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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