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요크영화제」화제의. 영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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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한밤이「링컨·센터」에 찾아 들었을 때「샴페인」이 흘러 넘치고「토니·캐보트·오키스트러」의 음악이 진동했다.
1천 96명의 검은「타이」의 관객이 모인 새로 단장한「앨리스·튤리·홀」에서 열린 제7회 연예「뉴요크·필름·페스티벌」의 개막식 광경이다.
집행감독「셔일러·채핀」은 『「페스티벌」의 기능은「필름」에서 일어나는 것을 보이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비평가들이 본 것은「필름」에서의 새로운 출발이 아니고 저급의「코미디」였다 특히 이 영화제에서 문제가 된 것은 영화『「보브」와「캐럴」과「테드」와「앨리스」』였는데 주최측은 이 영화를 가리켜 과거의 고전미국희극으로의 복귀라고 주장하고 나섰지만, 대부분의 비평가들은「루비치」와「프레스턴」의 시대로부터「할리우드 영화가 얼마나 침체했나를 보여주는데 불과했다고 말했다.
더우기「페스티벌」의 재정이 영화업자들로부터 나왔다는 사실은「페스티벌」의 독립을 바라는 사람들을 근심케 했다.
이 영화제는 예년과 같이 23편의 영화가 상영되는데 대부분 알려지지 않은 감독의 작품이고 미국배급업자가 사지 앉은 것들이다. 그리고「장·르놔르」의 모든 영화와 단편, 회고영화 감상 등 여러 행사도 있었다.
많은 영화가 상업적인 전시를 노렸다는 사실은「페스티벌」의 적합한 역할에 관한 전체적인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나 이러한 경향과는 달리「베르히만」「고다르」「파솔리니」와「올미」같은 저명한 감독의 새 작품과 「나기사·오시마」「주로·자쿠비스코」같은 신진의 작품이「페스티벌」의 본질을 유지시켰다.
감독「폴·마주르스키」의 작품인 영화『보브…』는 두 쌍의 남녀가「라스베이거스」로 여행하는 동안 한 방을 사용하면서 육체 관계를 맺지만, 사랑은 하지 않는다는 색다른 정사를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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