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수도국 압수수색|3천5백만원 수회혐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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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시 수도국 의옥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수사국4과(강태훈부장검사)는24일 서울시수도국부이사관 송해범씨(45)에 대한 수회둥 혐의의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강제수사에 나섰다. 이 압수수색영장에 의하면 서울시수도국 간부들인 송씨와 경리과장, 경리계장, 조달계장등은 지난1월부티 6월까지 사이에 급수전, 지수전, 수도뒷고동등 상수도 시설기재를 업자들로부터 납품받을때 싯가보다 배 이상의 비싼 가격으로 단가계약을 맺고 5백여만원을 수회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시수도국은 이밖에도 상수도수리공사비 40억여원을 업자들에게 지불할때 공사비의 10%를「커미션」조로 요구, 3천여만원을 수회한 혐의도 받고있다.
검찰은 서울시수도국과 6백만원어치의 부동전 납품계약을 맺었다가 계약이 취소된 은성공업사(대표황종섭)의 관계장부를 임의제출케하고 관계직원들을 소환, 부동전납품 계약경위와 계약이 취소된 이유를 물었다.
검찰은 직통「밸브」를 납품계약했던 삼협공업사에 대해서도 납품계약경위등을 물을방침이다.
은성공업사 관계직윈들은 서울시수도국과 부동전l개에 4백80원씩 납품키로 계약을 맺었다가 서울시경에서 이 사건을 수사하게 되자 계약을 취소당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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