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정상화 절충 실패|여·야 총무회담 결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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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여야는 27일 국회의장실에서 총무회담을 열어 변칙상태에빠진 국회의 기능을 정상화하기위해 절충을 시도했으나 야당측이 공화당만의 단독상위활동 백지화를 요구하고 여당측이 이를거부, 평행상태의 대립을 누그러뜨리지못하고 결렬됐다. 회담이 결렬된뒤 공화당측은 태도를 더욱 경화, 7윌1일까지 끝내기로했던 예산안종합심사일정을 더욱 앞당겨 27일하오 예결위를 단독으로 속개. 이날 하루만에 종합심사를 모두 끝내기로했으며 신민당은 예결위출석을 거부하고 본회의가 성립되는대로 강경한 대여투쟁에 나서기로한 방침을 재확인함으로씨 여야관계는 더욱 악화, 7월2일 본회의에서 부딪칠수 밖에 없게됐다.

<추예종합심 오늘완결|공화 태도경화 일정당겨>
이날 총무회담에서 신민당측은 지난23일 국회본회의에서 장부의장에의해 선포된 휴회가 국회법을 어긴불법결의이며 이에뒤따른 추예안의 상임위및 예결위심의는 당연히 무효라고 주장하면서 국회본회의에서의 대정부질의재개부터 선행해야될것이라고 신민당입장을밝혔다.
그러나 공화당은 신민당의 김영삼총무가 지난21일 본회의에서 박대통령을 비난한 발언부분을 취소하는 경우에한해 장부의장이 사과할수있다고 맞섰으며 신민당이 예결위에 참석하는경우 공화당도 본회의에 출석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삼총무는 『신민당이 장부의장의 불법사회와 김의원의발언취소를 모두불문에붙이자는 공화당제의를 받아들이지 않았으며 예결위참석도 거부했다』고 말했다.
상오9시15분부터 국회의장실에서 열린 이날 총무회담은 약2시간만에 신민당의원총회때문에 중단, 의원총회가 끝난 11시 다시열렸다.
한편 국회운영이 정상화되지않아 「김영삼의원 피습사건」의 진상을 조사하기의한 국회특별위원회구성문제도 아무 진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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