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제5공화국최대위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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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파리 17일 DPA합동】학생 「데모」로 시작되어 노동자들의 파업으로 번진「프랑스의 반정부운동은 제5공화국을 최대의 위기에 몰아넣고 전국에 걸쳐 혁명전야와도 같은 초긴장상태를 빚어내고 있다.
이제 사회적인 관심은 학생 「데모」에서 공양노동자들의 조직적인 행동으로 그 촛점이 옮겨지기 시작했다.
「파리」를 비롯한 전국각지에서 노동자들은 중공의 문화혁명에도 비길만한 과격한 방식으로 공장을 점령하고 간부들을 감금하고있다.
공산계노조련맹(CGT)은 경부가 무질서상태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는「조르지·퐁피두」수상의 경고에 도전하여 17일 10만여명의 산하노조원들로 하여금 파업을 단행토록 했고 「프랑스」의 3대학생연맹은 노동자들과의 결속을 선언하고 노동자들의 투쟁을 지지하라고 학생들에게 호소했다.
「파리」를 비롯하여 지방에 있는 수많은 공장의 활동은 직원들의 파업으로 마비상태에 빠졌다.「오를리」국제공항도「에어·프랑스」항공사직원들의 파업으로 마비되고 있다.
「퐁피두」수상은16일「메스메르」국방상, 「푸쉐」내상 및「그리모」「파리」경시총감과 회동한자리에서 질서유지를 위한 조치를 마련한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파리l7일AFP급전합동】「프랑스」의 TV제작자 연출자연맹은 17일 파업에 돌입했다. 한편「프랑스」국영「라디오」·TV(ORTF)직원들도 무기한 파업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직원총회를 소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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