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희 한전 전 여성인력팀장 남녀고용평등 공로 국민훈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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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의 정경희(51)씨가 1일 노동부가 주최하는 남녀고용평등주간 기념식에서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는다. '한전의 큰 언니'로 불리는 그는 지난 6년 반 동안 여성인력팀장으로 일하면서(지금은 다른 보직을 받기 위해 대기 중이다) 여자 후배들이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해 뒷바라지했다. 출산과 육아로 인한 업무의 공백을 막기 위해 대체인력 제도를 도입했고,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여직원들의 리더십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했다. 공기업 최초로 여성채용 목표제를 도입하고 인사.기획.감사 등 주요 보직에 여성이 배치되도록 힘썼다.

정 전 팀장의 이같은 노력은 한국여성민우회가 실시한 국제포럼에 소개됐고, 삼성전자가 벤치마킹하기도 했다.

문경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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