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 국교 원서 교부 기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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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서울시교육위원회는 사립국민학교에서 원서를 제대로 교부하지 않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 일제 조사에 나섰다. 요즘 시내 사립국민학교는 제비뽑기로 입학을 허가한다는 문교부의 방침에 따르겠다고 말하고 있기는 하지만 원서 교부를 제한, 찾아오는 부형들에게 『원서가 떨어져 없다』는 핑계를 붙여 교부를 기피하고 있다. 29일하오 시내 K국민학교서도 약20명의 자모들이 원서를 얻지 못해 서성거렸는데 학교측은 이렇게 많이 올 줄 모르고 원서를 적게 찍었기 때문에 벌써 떨어졌다고 말하고 있었다. 시교위는 고의로 원서교부를 기피하는 것이 밝혀지면 엄벌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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