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경매 `추억의 상품' 인기

중앙일보

입력

옥션 등 인터넷 경매 사이트에서 `뽑기',`스카이콩콩' 등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추억의 상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옥션(http://www.auction.co.kr)에서는 70∼80년대에 청소년층에 큰 인기를 얻었던 상품들이 활발히 거래되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추억의 불량식품' 세트. 말랑말랑한 `쫀드기'를 비롯, 물고기 모양의 `뽑기', 빨대 형태의 `아폴로 과자', 알약처럼 생긴 `씨씨 과자' 등 15종 1세트가 1천원에 판매되고 있다.

먹거리 뿐 아니라 `스카이콩콩' 등 옛날 놀이기구나 장난감도 등장했다.

옥션측은 음악소리가 나도록 기능을 향상시킨 `스카이콩콩', 각종 캐릭터인형이 들어있는 `쟝글짐' 프라모델, 가족용 놀이기구인 `부루마불 게임' 등도 경매 상품으로 인기가 있다고 말했다.

마이공구(http://www.my09.com)는 실내에서 콩나물을 재배할 수 있는 콩나물 시루와 손뜨개로 만든 선물함, `미래소년 코난' DVD 등을 판매 중이며, 와와(http://www.waawaa.com)에도 `로보트태권V' 비디오, `캔디' 핑크색 망토 등이 거래 품목으로 나와 있다.

옥션 관계자는 "겨울철에는 추운 날씨 탓에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상품들이 평소보다 활발하게 거래된다"며 "복고풍 상품으로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하는 마케팅기법이 당분간 유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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