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물맛, 화산암반 덕이지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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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삼다수가 2013년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 생수 부문 1위에 올랐다.

생수 산업 평균은 67점으로 전년 대비 1점 상승했다. 3개년간 지속적으로 1점씩 상승하고 있어 생수 산업의 브랜드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다. 종합 순위는 제주삼다수 1위, 아이시스 2위, 강원평창수 3위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1위를 제외하고는 모두 점수가 하락해 1위인 제주삼다수의 브랜드경쟁력 영향력이 더욱 커지고 있으며, 2위 이하 브랜드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제주삼다수는 모든 구성요인 점수가 경쟁브랜드 대비 높게 나타났으며, 제주삼다수와 2~3위 브랜드 간 점수 차이가 12~16점 정도로 크게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에서 생산하고 있는 제주삼다수는 국내 먹는샘물 PET시장 50%를 점유하는 독보적인 브랜드다. 1998년 출시 이후부터 시장점유율 1위, 선호도 1위, 만족도 1위를 기록하는 등 대한민국 대표 국민샘물로 손꼽히기에 손색이 없다. 지난해에는 환경부로부터 국가우수브랜드 인증마크도 획득했다.

이처럼 소비자들로부터 지속적인 사랑을 받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화산암반수’라는 탁월한 수질 우수성 때문이다. 제주도는 유네스코가 인정한 세계적인 화산섬이다. 110여 차례의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제주도는 현무암층과 송이층이라는 독특한 지질구조가 발달되어 있다. 특히 화산폭발로 생성된 ‘송이’는 투과력이 좋고 오염물질 제거 능력과 항균성이 뛰어나서, 그야말로 천연필터 기능을 한다.

또 빗물이 송이층을 16~20년간 통과하면서 각종 먼지나 불순물이 제거되고 몸에 좋은 천연 미네랄 성분들이 자연 용해되어 만들어진 물이 바로 제주삼다수다.

그래서 제주삼다수는 다른 먹는샘물처럼 활성탄이나 모래침전조와 같은 인위적인 여과처리를 하지 않기 때문에 건강에 좋고 물맛이 확실히 살아 있다. 이는 국내외 연구기관에서 실시한 각종 수질 분석에서도 입증된다. 제주삼다수는 기능성 미네랄로 알려진 실리카 성분과 당뇨병에 효과가 있는 바나듐 함량이 높다.

반면 물맛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 황산이온과 질산성 질소, 유해 무기물질의 함량이 다른 먹는샘물에 비해 최저 수준으로 나타나 수질이 청정하고 안전하다.

오두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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