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 철수 요구 기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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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민중당은 25일 최근 파월 국군의 작전군역과 전투규모가 지나치게 넓어졌다고 판단, 박순천 민중당 대표의원의 방월을 계기로 파월 한국군의 지위와 경우에 따라서 철병 등 대월 파병 정책에 관한 당의 근본 정책을 재검토할 방침을 세우고 있다.
이중재 민중당 대변인은 박순천 대표위원이 고흥문 사무처장과 김대중 정책심의회 의장을 대동, 현지를 돌아 본 다음 당 정책을 세우겠다고 밝혔는데 이 대변인이 지적한 문제점은 다음과 같다.
①파월 국군의 작전구역이 부당하게 넓어졌다. ②미·월남군의 우리 군사에 대한 협조가 잘되고 있지 않다. ③작전계획에 한국군이 정당한 발언권을 갖고 참여하고 있지 않다. ④전시 수당을 받지 못하는 등 정당한 처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 ⑤파월 기술자·노무자에 대한 처우와 안전책이 강구되어 있지 않다. ⑥파월하지 않은 일본은 10억「달러」이상을 수출하고 있는데 반해 우리나라는 많은 제약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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