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세븐’ 아파트 경매시장에 온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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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얼어붙어 있던 ‘버블세븐’ 아파트 경매시장에 미약하나마 온기가 돌고 있다. 버블세븐은 주택시장 호황기인 2000년대 중반 집값을 주도하던 서울 강남 3구와 목동, 경기도 분당·평촌·용인을 말한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엔 집값이 크게 떨어진 곳들이다. 경매정보업체인 부동산태인이 지난달 법원경매에 나온 버블세븐 아파트 580가구를 조사한 결과 평균 낙찰가율(예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73.51%로 나타났다. 이는 그 전달인 지난해 12월(72.89%)보다 0.62%포인트 높은 수치다. 특히 목동이 많이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71.29%에서 76.87%로 5.58%포인트 뛰었다. 이어 같은 기간 평촌이 4.28%포인트, 용인은 3.7%포인트 각각 올랐다. 반면 강남 3구와 분당은 각각 0.88%포인트, 0.57%포인트 떨어져 버블세븐 안에서도 지역별로 온도 차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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