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부, 불법 소형기선저인망 어선 단속 강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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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는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는 불법 소형기선저인망 어선에 대해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를 위해 해양부는 법무부 등 관련기관에 불법 소형기선저인망 어선 검거시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해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불법 어획물 위판 수협 임직원도 함께 문책키로 했다.

해양부는 또 어망, 어획물, 유류 공급 경로 등을 조사해 불법 어업 관련자를 모두 처벌하고 선주도 구속키로 했다.

이에 앞서 해양부는 지난 21일 해양경찰청 및 지방자치단체 등과 합동으로 경상남도 갈도 남방 20마일 해상에서 모두 27척의 불법 소형기선저인망 어선을 검거했다.

기준보다 훨씬 촘촘한 그물을 사용하는 소형기선저210인망 어선은 연안의 어류 산란장을 파괴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해양부 관계자는 "불법 어선들이 많게는 50~100척씩 몰려다니며 어족 자원을 고갈시키고 있다"며 "불법 단체를 만들어 해상 시위를 벌이는 등 공무집행 방해 행위를 일삼아 단속을 강화키로 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광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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