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이 「벅수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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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정부가 66년을 「관광의 해」로 정하고 대대적인 선전을 하고 있는 요즘 한국을 찾는 외국 관광객들은 잘못 기재된 한국의 소개문을 갖고 들어오는 일이 있어 관광행정의 맹점을 드러내고 있다.
28일 하오 NWA기 편으로 세계일주 여행 중 일본을 거쳐 한국에 온 18명의 미국 관광단은 덕수궁을 「벅수궁」으로, 경북궁을 「경궁」으로 오기된 안내서를 가지고 들어와 『이것이 한국의 자랑거리냐』고 반문했다.
이들 관광단 가운데 「미 관광업자협회」(ASTA)간부이며 「산타·아나」대학교수인 「T·H·그렌」씨 내외는 한국의 맑은 하늘이 인상적이라고 칭찬하면서도 외국에서는 한국을 소개한 올바른 책자를 얻을 수 없었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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