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비버리힐스' 분당 주택전람회 단지 완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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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분당 신도시 최고급 주택촌인 '주택전람회 단지' (일명 작품타운.사진)가 10년만에 완공돼 조성이 마무리됐다.

이 단지는 지난 1991년 수도권 5개 신도시 건설을 기념하기 위해 정부와 한국토지공사가 1만5천9백평의 대지에 예술성이 가미된 고급주택촌을 꾸미려는 것으로 93년부터 사업이 본격화됐다.

이에 따라 땅을 사들인 건영.쌍용건설.한화 등 7개사는 건축작가들에게 설계를 의뢰해 단독주택 24가구와 빌라 1백81가구 등 2백6가구를 짓기 시작했다.

그러나 가장 많은 땅을 갖고 있는 건영이 지난 95년 경영난을 겪으면서 조성이 지연되다 최근 완공에 이르렀다.

이 마을은 담장높이.주택층수 등을 엄격히 제한하고 건축작가들이 설계에서부터 책임감리까지 수행토록 했다.

작품성에다 주거편의성.쾌적성까지 더해졌다는 이유로 한국의 '비버리힐스' 로 꼽히고 있는 이 단지는 90년대 중반 분양 당시 평당 1천만원에 육박하는 분양가로 부동산업계의 관심을 끌었다.

단독주택은 대지 1백~1백80평에 건평 90평 정도이며 빌라는 50~90평형대가 중심을 이룬다.

현재 건영이 설계변경과 공부정리 상의 문제로 공급을 미뤘던 일부 단독주택과 빌라를 분양하고 있다.

분양가는 단독이 평당 1천5백만원선, 빌라가 평당 8백만~8백50만원이다.

031-714-0141.

황성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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