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연 시인’
검색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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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프리즘] 국수집 음악에도 T.P.O가 필요해
서정민 중앙SUNDAY 문화선임기자 얼마 전 강남의 한 유명 국수집에 들렀을 때다. 여느 평범한 국수집과 달리 모던한 인테리어가 세련돼 보이는 매장에선 실내 음악으로 국내 모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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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의 시인이 사랑한 단어] 트란스트뢰메르, ‘반쯤 열린 문’
김소연 시인 토마스 트란스트뢰메르는 주로 이미지를 선명하게 그려내는 데 집중했다. 특정 시기를 제외하면, 오로지 시선과 관찰로써 이 세계를 우리에게 보여주려 했다. 그는 주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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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의 시인이 사랑한 단어] 진은영, 사랑
김소연 시인 유사 이래 사랑을 노래한 시인은 숱하다. 그 많은 시인은 저마다 자신으로부터 사랑이 다시 탄생하고 재발명되기를 염원했을 것이 틀림없다. 자신이 노래한 사랑이 협소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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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의 시인이 사랑한 단어] 유희경, ‘걱정’
김소연 시인 낯선 도시의 낯선 골목을 혼자 걸어가다가 핸드폰이 방전되어버렸다. 지도 어플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되더라도 상관없다 싶었다. 걷다가 적당한 곳에서 택시를 잡아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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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의 시인이 사랑한 단어] 오은, ‘그’
김소연 시인 하나의 재난에 대해 아무것도 해결하지 못한 채로 새로운 재난이 닥치는 시대를 살고 있다. 새로운 재난이 지나간 재난과 맞물려 더 거대한 공포로 부풀어 오른다. 한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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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의 시인이 사랑한 단어]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모르겠어’
김소연 시인 누구보다 현실을 직시하며 시를 썼던 쉼보르스카는 노벨상 수상 연설에서, 가장 중요한 시인의 영감이 “나는 모르겠어”라고 말했다. 잘 알고 있는 것들 바깥으로 시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