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향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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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인문학의 위기와 외화내빈의 한국사회
김종회 문학평론가·한국디지털문인협회 회장 클릭 몇번으로 많은 정보와 이야기를 인터넷에서 얻는 디지털 세대의 한 청년이 노인에게 묻는다. “할아버지, 왜 책을 읽고 계세요.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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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필향만리’] 我欲仁, 斯仁至矣(아욕인, 사인지의)
김병기 서예가·전북대 명예교수 영화 ‘파묘’에는 관 뚜껑이 열리자, 악귀가 금세 미국으로 날아가 자손을 죽이려 하는 장면이 있다. 이처럼 악귀든 성령이든 귀신은 시공을 초월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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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필향만리’] 不保其往(불보기왕)
김병기 서예가·전북대 명예교수 공자님 당시에 호향(互鄕)이라는 마을이 있었다. 그곳 사람들은 악(惡)에 깊이 물들어 있어서 선(善)에 관해 이야기하기조차 쉽지 않았다. 그런데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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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필향만리’] 多聞 擇其善者而從之(다문 택기선자이종지)
김병기 서예가·전북대 명예교수 공자는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제자들을 향해 “나는 알지 못하면서 새로운 일을 창작하는 일이 없었다. 많이 듣고서 그중 좋은 것을 골라 따르려고 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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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필향만리’] 釣而不網 弋不射宿(조이불망 익불사숙)
김병기 서예가·전북대 명예교수 『논어』에는 공자의 생활모습에 대한 기록이 적지 않다. “낚되 그물질하지 않으셨고, 잠자는 새를 주살로 쏘지 않으셨다”는 구절도 그런 예이다. 낚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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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필향만리’] 得見有恒者斯可矣(득견유항자사가의)
김병기 서예가·전북대 명예교수 “성인을 만날 수 없다면 군자만이라도 만나면 좋겠고, 선인(善人)을 만날 수 없다면 항심을 가진 사람이라도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논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