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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칼럼] 금융분야의 순리와 혹리
황영기 금융투자협회 회장사마천은 필생의 역작『사기』에서 공직자를 순리(循吏)와 혹리(酷吏)로 구분했다. 순리는 법을 엄격히 집행하되 백성을 먼저 생각하는 품성과 철저한 자기관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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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치에도 아름다움, 인격적 완성, 윤리의 공간 있을까
일러스트 강일구 ilgook@hanmail.net 정치 공간은 공공 윤리에 의하여 지탱된다. 그러나 거기에는 사회적 상호작용의 여러 작은 요인들도 작용한다. 앞에서 우리는 헬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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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난 미니 장례식 … 꺼리던 이틀장 이젠 10건 중 1건
#올해 3월 심장병을 앓던 어머니를 여읜 김모(47)씨는 회사와 동호회 등에 부고를 알리면서 “근조 화환은 받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씨는 “어머니가 오랫동안 병상에 계셔서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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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칼럼] 화훼산업이 발전하려면
최성환한국화훼생산자협의회 회장한민족은 예부터 꽃을 사랑해 왔다. 꽃을 주제로 한 시나 그림이 많이 남아있는 것을 보면 꽃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계절마다 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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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신동빈 회장의 한국어
남정호 논설위원2010년 서울 G20 정상회담 때 열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기자회견에서 한국 기자들은 큰 망신을 당했다. 오바마는 한국 기자에게 질문권을 줬지만 죄다 꿀 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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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지사 평가 1위 김관용 경북지사의 20년 지방행정 실험
■ 주권재민의 자세로 일하니 도민들이 여섯 번 뽑아줘 ■ 행정은 송곳으로 찌르듯 구체적이고 정확해야 성과 낸다 ■ 표 잃을 각오로 추진한 안동 도청 이전이 재선의 원동력 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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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단순한 디자인도 1년은 걸려야 제모습”
오는 10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는 이탈리아의 세계적인 건축가이자 디자이너인 알레산드로 멘디니(Alessandro Mendini·84)의 대규모 회고전(10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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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읽기] 박 대통령 방미의 격식은 중요하지 않다
[일러스트=박용석] 빅터 차미국 조지타운대 교수 백악관은 다음달 16일에 박근혜 대통령이 워싱턴을 방문한다고 지난 26일 발표했다. 한국과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그 자체로서 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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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결혼식의 진화 이젠 ‘셀프 웨딩’이다
한때 ‘작은 결혼식’이 사회적 이슈였다. 부모나 자식이나 ‘남들 이목 때문에’ ‘한 번뿐이니까’라는 이유로 부담스러운 혼례를 치르지 말자는 게 골자였다. 특히 결혼식 몇 시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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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박사의 힐링 상담 | 분노 극복 - 30초만 참으면 분노 호르몬 사라져
[이코노미스트] 충동·분노조절 장애 사건 빈번 … 인(忍)·서(恕)·인(仁)으로 극복 가능 주차 문제로 말싸움을 하다 분노를 참지 못해 야구방망이를 휘두른 이른바 `노원 주차 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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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비용, 미국 3200만원 한국 5100만원
오는 5월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 김모(30)씨는 복잡한 절차에 혀를 내둘렀다. 간소하게 치르고 싶어하는 부모님과 달리 1남4녀를 둔 예비 시부모님은 “결혼은 인륜지대사다. 모든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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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자금, 차라리 빌려주고 매달 부양비 받아라"
장모(61·여)씨는 큰아들의 결혼을 앞두고 고민에 빠졌다. 집값 때문이다. 아들 최모(33)씨 커플과 함께 서울시내 구석구석을 돌아다녔지만 세 사람 눈에 차는 집은 모두 전세 3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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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철의 차이 나는 차이나] 화장률 실적 올리려 시신 밀매까지 … '장례 개혁' 요지경
지난해 3월 중국 제일의 부자 마을 ‘화시춘 ’을 일군 우런바오 의 영구차가 마을 입구를 지나고 있다. 중국 당국은 묘지 부족과 허례허식을 막기 위해 장례 개혁을 추진중이나 거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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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Sunday] 허생이 ‘땅콩 회항’을 봤다면 …
최근 모바일과 인터넷에선 2014년판 신작 『허생전(許生傳)』이 인기다. 조선시대가 아닌 요즘 상황에 맞춘 인물 설정이 특징. 2014년판의 허생은 서울 노량진의 조그만 원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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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 같은 부부의 수집 라이프
같은 취향을 가진 부부가 지난 10여 년간 모은 토이로 꾸민 집을 보면서 감탄이 절로 흘러나왔다. 자신에게 오롯이 집중하는 삶의 태도가 무엇보다 멋스러웠다. 소품 편집숍처럼 보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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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장례, 가족끼리 다 치른 뒤 주위에 알려다오
김일순 명예교수는 자신의 ‘사전장례의향서’에 “수의 대신 생전에 자주 입던 옷을 입히고 염습은 하지 말아 달라”고 써서 딸에게 줬다. [중앙포토] 신발을 벗는 대신 비밀번호를 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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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양 "인사말 짧게 하겠다, 탄소배출 줄이려 … "
왕양(汪洋·사진) 중국 부총리가 유머와 직언 등 뛰어난 화술로 일약 국제적 스타 반열에 올랐다. 중국 인터넷에서 ‘왕양 유머’라는 단어가 생겼을 정도다. 계기는 10일 베이징(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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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철의 차이 나는 차이나] 해외선 중산복, 국내선 점퍼 … 시진핑 옷에 담긴 뜻은
지난달 22일 네덜란드를 방문한 시진핑 주석(왼쪽 둘째)이 국왕 부부 초청 만찬에 개량 중산복을 입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중앙포토] 의식주(衣食住)에서 의(衣)가 가장 먼저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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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적인 면모 드러내고 싶었는데 선재가 찾아왔어요”
“내가 왜 네 선생이야?”“왜냐면요. 제가 선생님이랑 처음 만났을 때 그렇게 정해졌어요. 운명적으로. 선생님께선 제 연주를 더 듣겠다고 했고, 저랑 같이 연주도 해주셨어요. 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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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비두스, 허례허식 벗고 새로운 인식과 진심을 입은 결혼식의 대변신
최근 젊은 층을 시작으로 결혼 문화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일고 있다. 허례허식은 과감히 없애고 대신 자신들만의 콘셉에 맞춘 결혼식, ‘하우스 웨딩’이 그 변화를 이끌고 있는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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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안쥐더,5년만에 첫 실적 하락…고급요식업계 진통
[북경청년보(北京靑年報)] 1월 21일 저녁 100년 이상의 전통을 자랑하는 베이징 오리구이 전문점인 취안쥐더(全聚德)는 2013년 실적공개 속보에서 지난 한해 영업수익은 전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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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층 보듬고 중소기업과 상생 … 진화하는 공기업
공기업이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한 정책을 마련해 시행하는가 하면, 서민을 대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 눈길을 끈다. 사진은 한국남부발전 임직원의 연탄 나눔 봉사활동 모습.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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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엉킨 교육과정 개선 어떻게 … 교사들 의견 들어보니
고교 한국사 교과서를 놓고 좌우 이념 논란이 한창이다. 정치권·학계·시민사회가 양쪽으로 갈려 특정 교과서·집필진을 ‘우편향’ ‘좌편향’이라고 지목하며 대립하고 있다. 하지만 교육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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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 발전기금 선뜻 … "노블레스 오블리주 씨앗 뿌렸다"
나사렛대 평생교육원 SPL최고경영자과정 수료생과 동문들이 가족과 함께 한여름 밤의 작은 기부 음악회를 마련, 대학발전과 지역 소외계층을 위해 기부금을 전달했다. 나사렛대학교 평생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