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창호의 영화풍경] 청춘 지나고 나이가 들수록
역설적이게도 사람은 늙어가며 더욱 낭만주의자가 되는 모양이다. 반면에 청춘은 오히려 이성적이다. '비포 선셋'(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은 9년 전 영화 '비포 선라이즈'의 속편이
-
[영화풍경] 말 앞세운 '화씨 9/11' 욕하던 부시와 닮은 꼴
1895년 영화의 탄생은 다큐멘터리와 함께 시작했다. 프랑스의 뤼미에르 형제가 파리의 기차역으로 시커먼 기관차가 들어오는 장면을 찍음으로써 영화는 탄생한다. 이 최초의 영화가 바
-
[한창호의 영화 풍경] 시간을 거스르는 스토리
'인어공주'(감독 박흥식)는 장르 영화로선 드물게 시간의 순서를 깨는 영화다. 대개 장르영화는 자연스러운 시간순서를 뒤바꾸는 '무모한' 시도를 하지 않는다. '옛날 옛날에 누가
-
[영화풍경] 국제영화계 입문한 한국
박찬욱 감독의 칸영화제 수상은 한국영화계의 큰 경사다. 칸영화제가 유럽영화계에, 아니 세계영화계에 미치는 영향력을 감안한다면 '올드 보이'는 한국영화사의 새로운 장을 연 게 분명
-
[영화 풍경] 영화 속 세남자 이야기
영화평론가 한창호와 소설가 이명랑의 칼럼을 격주로 연재합니다. 한씨는 이탈리아 볼로냐대학에서 영화로 학위를 받고 최근 귀국했으며, 이씨는 '삼오식당'으로 주목받는 신예 작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