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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평정치가 잉태한 심청전·춘향전, 새로운 역사 신호였다
━ [근현대사 특강] 근대의 여명 〈중〉 ‘열녀춘향수절가’ 경판본, 한글박물관 소장본. 민간 출판이란 뜻으로 방각본이라고도 한다. [사진 한글박물관] 심청전과 춘향전은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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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민의 생각의 공화국] 춘향이가 한문을 쓴 까닭은?
━ 문화 자본과 정치 illustration of man sailing on a book [Shutterstock] 바이러스 유행만 아니었다면, 봄 축제가 열렸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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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단이가 춘향이 돼부렀어” 이정현식 저잣거리 화법
“춘향이가 세월 가니 월매 돼부렀네.”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16일 오랜만에 만난 지인에게 건넨 인사말이라고 한다. 춘향전의 주인공 성춘향이 ‘춘향이 엄마’인 월매가 될 정도로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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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석 칼럼] 균형감 잃은 박노자의 ‘한국 때리기’
러시아 출신의 귀화 학자 박노자(38·국립오슬로대 교수)의 신간 『씩씩한 남자 만들기』를 읽는 내내 마음이 불편했다. 거슬리는 게 한두 곳이 아니지만, 우선 지독한 반(反)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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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책] 별과 우주의 문화사 外
인문·사회 ◇별과 우주의 문화사(쟝샤오위앤 지음, 홍상훈 옮김, 바다출판사, 548쪽, 2만2000원)=별자리를 바라보는 인간 시선의 역사를 문화사적 시각에서 조명했다. 미신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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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에 갇힌 한국'을 탈옥시켜라
올해 초 한국 귀화를 결심하기 전까지 블라디미르 티호노프라는 이름을 갖고 있던 한국학 연구자 박노자(朴露子.노르웨이 오슬로국립대) 교수의 신간은 놀라움부터 안겨준다. 첫 느낌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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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책읽기] '당신들의 대한민국'
올해 초 한국 귀화를 결심하기 전까지 블라디미르 티호노프라는 이름을 갖고 있던 한국학 연구자 박노자(朴露子.노르웨이 오슬로국립대)교수의 신간은 놀라움부터 안겨준다. 첫 느낌은 이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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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추억] 고 연민 이가원 선생
"밥 대신 죽을 드시고 쌀 살 돈으로 책을 사 읽으셨지. " (연세대 이윤석(李胤錫) 교수) "파이프를 물고 강의하시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한데 말이죠. " (창원대 민긍기(閔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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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서울시 재현 춘당대시서 장원한 김홍수 옹
"소년급제한 춘향전의 이몽룡에 비하면 턱없이 늦은 만년 (晩年) 급제지요. " 지난12일 서울시가 문화유산의 해를 맞아 창경궁 뜰에서 재현한 춘당대시 (春塘臺試)에서 영예의 장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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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남원고사」 현장 |영리한 춘향…기생신분서 벗어났다
지난 5월11일부터 l5일까지 전라도 남원에서 제59회 춘향제가 열렸다. 시내 곳곳에 선전탑을 세우고, 청사초롱을 달았으며, 갖가지 놀이가 벌어지는 광한루 일대에 수많은 구경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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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의 광장」에 오르는 원로배우 전택이씨
해방을 전후한 30여년동안 한국영화계에서「스크린의 멋장이」로 통하던 원로배우 전택이씨(74)가 지난달 30일「스타의 광장」마련 리셉션장에 오랜만에 모습을 나타냈다. 영화에 출연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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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탈출 땐 수풍쪽으로 가다 잡혔다|신상옥-최은희씨 한국 기자들과 회견
▲신상옥=우선 한국 기자 여러분에게 힘든 취재를 하게 해서 미안하다. 회견이 늦은 이유에 관해 먼저 말하겠다. 첫째는 기자 여러분들을 만날 기회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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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관계 자료집이 쏟아진다.
최근 고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고전안내 자료집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학생과 연구자는 물론 일반인들도 쉽게 접할 수 있는 고전관계서 시리즈물도 많이 나왔다. 시인사가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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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조 소설에 나타난 인간관·자연관
국문학을 비롯한 민족문화 강좌를 계속 열고 있는 노산 문학회는 두 번째로 『이조 소설에 나타난 자연관과 인간관』(김태길·철학·서울대) 『우리말 바로 잡는 길』(이강로·국어학·인천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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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소설 50·시가 300편 등 집대성
우리 독서 계의 현실은 외국의 고전을 접할 기회는 많지만 정작 우리 고전을 대할 기회는 적다. 그만큼 우리의 고전 작품 간행 작업은 부진했었다. 이번에 처음으로 집대성돼 나온『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