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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용철의 마음 풍경] 시비하지마

    [조용철의 마음 풍경] 시비하지마

    너 참 철없구나 남은 다 단풍들고 낙엽인데 이제 꽃 피운 너 철없구나   나 참 어처구니없다 이제야 늦게 꽃 피웠는데 칭찬은 못 해도 시비가 웬 말인가   ■ 촬영 정보 「 이상

    중앙일보

    2019.10.27 01:01

  • [조용철의 마음 풍경] 안개의 환생

    [조용철의 마음 풍경] 안개의 환생

    굽이굽이 산길을 돌아  산허리 감싸 안은 하얀 안개 오색 단풍 골짜기 깊이 숨겨두고 거미줄에 매달려 새벽길 마중한다.   가을 아침 이슬로 환생한 안개 거미줄에 걸려 영롱한 생을

    중앙일보

    2019.10.20 01:01

  • [조용철의 마음 풍경] 달 밝은 가을 밤

    [조용철의 마음 풍경] 달 밝은 가을 밤

    가을은 떠나가고 돌아오는 계절.  도요새 수만 리 먼 길 떠날 채비 하니 올해도 어김없이 기러기 돌아왔다. 만남과 헤어짐이 반복되는 세상사.   산토끼 그림자 드리운 둥근 달,

    중앙일보

    2019.10.13 01:01

  • “사진 찍을 차 구합니다” 커뮤니티 뒤흔든 고등학생

    “사진 찍을 차 구합니다” 커뮤니티 뒤흔든 고등학생

    서울 은평구 진관동에 사는 진관고 3학년 백건우(18)군의 취미는 자동차 촬영이다. 평소 지인의 차나 길거리에 있는 차를 찍다가 좀 더 다양한 종류의 차를 찍고 싶었다. 지난해

    중앙일보

    2019.10.11 18:06

  • [조용철의 마음 풍경] 어울림 세상

    [조용철의 마음 풍경] 어울림 세상

    너는 왜 남의 땅에 꽃을 피운 거냐?  남의 땅이라니 본래 내 땅이었다네. 주변을 둘러봐라 너는 이방인이야. 본래 내 땅이고 너는 굴러온 풀씨야.   네 땅이다 내 땅이다 그만

    중앙일보

    2019.10.06 01:01

  • [조용철의 마음 풍경] 물고기의 꿈

    [조용철의 마음 풍경] 물고기의 꿈

    나도 하늘을 날고 싶어. 물고기는 물에서만 살라는 법 없잖아. 어디 법대로 살아가는 생명 있느냐고. 날아가는 새 잡는 물고기도 있잖아.   분수를 지키며 살아야 한다. 공중을 나

    중앙일보

    2019.09.29 01:01

  • [조용철의 마음 풍경] 장독대

    [조용철의 마음 풍경] 장독대

    나란히 나란히 장독대 장독 위엔 빠알간 고추 장독 안엔 숙성한 고추장 가을이 붉게 익어 가네   고추는 알지 못하네 햇살이 얼마나 고마운지 독 안의 소리 듣지 못하네 감사 또 감

    중앙일보

    2019.09.22 01:01

  • [조용철의 마음 풍경] 달덩이 같이

    [조용철의 마음 풍경] 달덩이 같이

      둥글게 둥글게 한가위 달덩이 떠오른다. 환하게 환하게 고향길 귀성길 불 밝힌다.   어두운 곳 밝은 곳 가리지 않고 밝혀 준다. 온 누리 어여삐 비추는 달님 어두운 곳 더 환

    중앙일보

    2019.09.15 01:01

  • [조용철의 마음 풍경] 여름은 가고

    [조용철의 마음 풍경] 여름은 가고

    오락가락 장대비 내리더니 웬 노을이 저리도 붉단 말인가. 여름에서 가을로 가는 경계 가는 여름 불꽃을 태운다.   노을 보리라 서둘러 나서니  신호등 빨간 불 길기도 길다. 낮과

    중앙일보

    2019.09.08 01:01

  • [조용철의 마음 풍경] 이사

    [조용철의 마음 풍경] 이사

    너무도 많은 버릴 것 붙들고 살았다. 헌데 그토록 찾던 물건이 불쑥 나온다. 차마 버리지 못한 추억과 마주한다. 짐 싸다 말고 시간여행을 떠난다.   누구에겐 쓰레기 내게는 보석

    중앙일보

    2019.09.01 01:01

  • [조용철의 마음 풍경] 눈물 뚝뚝 백일홍 배롱나무

    [조용철의 마음 풍경] 눈물 뚝뚝 백일홍 배롱나무

    한풀 꺾인 더위 여름이 가나 보다.  백일홍 붉은 꽃 떨어져 대지를 적신다. 강화도 광성보 신미양요 순국의 현장 조선 백성 무명용사 잠들어 있다.   조총으로 저항한 쇄국 대원군

    중앙일보

    2019.08.25 01:01

  • [조용철의 마음 풍경] 해방의 함성

    [조용철의 마음 풍경] 해방의 함성

    8.15 광복절 74주년  끝나지 않은 독립운동 반성 없는 가해자 일본 친일 반일로 싸우는 피해자   8월 15일 소나기 쏟더니 해방의 함성 노을 되어 퍼진다 제발 그만 이제 머

    중앙일보

    2019.08.18 01:01

  • [조용철의 마음 풍경] 당신을 사랑해

    [조용철의 마음 풍경] 당신을 사랑해

    지루한 장마 짓누르고  태풍이 할퀴고 지나간 벌판. 고난의 시절 견뎌 낸 해바라기 태양을 향해 환하게 웃는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햇빛을 주신 당신 감사합니다. 당신이 주신

    중앙일보

    2019.08.11 01:01

  • [조용철의 마음 풍경] 은하수 어디에

    [조용철의 마음 풍경] 은하수 어디에

    모두가 잠든 초원  게르 문 열고 나서니 은하수 흘러 잠을 깨우네 밤하늘엔 풀벌레 소리 나 홀로 별을 헤아리네 어디에 있을까 어느 별 내 사랑 작별인사 채 못한 너 은하수 어디에

    중앙일보

    2019.08.04 01:01

  • [조용철의 마음 풍경]불꽃처럼

    [조용철의 마음 풍경]불꽃처럼

    어둠이 깃드는 푸른 저녁  초원의 불나방처럼 나그네 모닥불 앞에 모이네.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청춘으로 돌아가 노래 부르네. 이어질 듯 끊어질 듯  그 시절 추억 떠오르네. 슬픈

    중앙일보

    2019.07.28 01:01

  • [조용철의 마음 풍경]고비에서

    [조용철의 마음 풍경]고비에서

    고비의 노을을 밟고 가네. 인생의 시간 삶의 고비마다 우주의 영혼이 나를 부르네. 세상 번뇌에 물들지 말고 욕망 수렁에 빠지지 말라 하네. 어두운 밤 오기 전에 노을처럼 타오르라

    중앙일보

    2019.07.21 01:01

  • [조용철의 마음 풍경] 폐사지에서

    [조용철의 마음 풍경] 폐사지에서

    일천오백년 전 까마득한 날,  피땀으로 세운 사찰 간 곳 없네. 바람에 불어 왔나 가랑비에 실려 왔나. 백제인들의 숨소리 애잔하다.   호국영령 위로하던 성주사 절터, 대웅전도

    중앙일보

    2019.07.07 01:01

  • [조용철의 마음 풍경] 여우비

    [조용철의 마음 풍경] 여우비

    늦은 장마가 시작됐단다.  구름이 좋다 하였더니 먹구름 몰려온다. 둘로 나뉜 하늘, 파란 하늘과 먹구름의 조화려니. 호랑이 장가가는 날일런가, 여우 시집가는 날일런가. 지상에 울

    중앙일보

    2019.06.30 08:27

  • [조용철의 마음 풍경] 쌍무지개

    [조용철의 마음 풍경] 쌍무지개

    땡볕 식히는 소나기 쏟더니 언제 보았던가 쌍무지개 떴네. 무지개 잡아볼까 손 내밀어 사라질까 마음 앞서 달리네.   차창 밖 어디로 숨었을까 가쁜 숨 몰아 굽은 산길 넘네. 분명

    중앙일보

    2019.06.23 01:01

  • [조용철의 마음 풍경] 강바람 맞으며

    [조용철의 마음 풍경] 강바람 맞으며

      뙤약볕 작열하는 한여름  등줄기 솟아나는 땀방울 강바람 맞으며 다슬기 잡네. 저기요, 미끄럼 돌 조심하소.   어릴 적 탱자나무 울타리 가시 잘라 다슬기 까먹었지. 온 식구

    중앙일보

    2019.06.16 01:00

  • [조용철의 마음 풍경] 전생

    [조용철의 마음 풍경] 전생

    차창을 스치는 풍경 두 눈을 사로잡은 유목민 어느새 카메라는 그를 향했다. 찰나의 순간 1천분의 1초. 운명처럼 스쳐 간 전생의 나.     ■ 촬영정보 「 사진을 한다는 것은

    중앙일보

    2019.06.02 01:00

  • [조용철의 마음 풍경] 경계에 서다

    [조용철의 마음 풍경] 경계에 서다

    한낮의 뜨거운 태양이 저문다. 30도를 웃도는 폭염도 쉬어갈 시간, 왜가리 한 마리 호수에 날아든다. 물끄러미 지는 해를 바라본다.   봄과 여름, 낮과 밤의 경계. 석양은 인생

    중앙일보

    2019.05.26 01:00

  • [조용철의 마음 풍경] 비수구미 갔더니

    [조용철의 마음 풍경] 비수구미 갔더니

    강원도 산골 비수구미에 들었다. 광릉요강꽃 잔치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네 집 밖에 살지 않는 오지 마을, 귀한 생명을 복원한 장윤일님 댁이다.   산 좋고 물 맑고 공기 청정한

    중앙일보

    2019.05.19 01:00

  • [조용철의 마음 풍경] 부처님 오신 날

    [조용철의 마음 풍경] 부처님 오신 날

    햇볕 따가운 한낮의 산사 석탑 아랜 고개 숙인 빨간 금낭화, 배롱나무엔 까만 번뇌가 졸고 있다. 오색 연등 소원들은 아우성치는데.   화장하고 멋진 옷을 입어도 왜 같은 그림자를

    중앙일보

    2019.05.12 0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