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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호의 현문우답] 일흔 번씩 일곱 번 용서하라
백성호문화스포츠부문 차장 “아니, 어떻게 1면 톱 제목이 틀릴 수 있나요?” 독자에게서 메일이 몇 통 왔습니다. 명동성당 평화미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죄 지은 형제를 일흔일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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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균 칼럼] 프란치스코의 '정의와 평화'
박보균대기자 지도력은 언어다. 프란치스코의 매력은 말에서 작렬한다. 교황의 말은 통찰의 도구다. 그것은 새로운 지혜를 생산한다. 교황은 평화를 새롭게 규정했다. “평화는 단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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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믿음] 말의 덫에 갖힌 한국인의 삶
샌프란시스코와 시에라네바다 산맥 사이에 ‘새크라멘토’라는 지역이 있다. 이곳은 호수와 침엽수림으로 둘러싸인 광활한 평원이 펼쳐진 농경지다. 지난 10일 그 곳을 방문했다. 미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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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도네요 … 고마워요, 프란치스코
13일 서울 명동성당 방문객들이 성물방에 진열된 프란치스코 교황 미니어처 등 교황 관련 기념품을 둘러보고 있다. 교황이 들르는 곳 중심으로 관광객이 몰리는 등 경기에 교황 방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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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수녀들에게 "고약한 노처녀 되지 마라" 농담
지난 6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바티칸의 바오로 6세 기념홀에서 열린 신자들과 주간 만남 행사에서 갓 결혼한 신혼부부에게 축하의 말을 전하고 있다. 교황이 머리에 쓴 주케토가 비뚤어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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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근 칼럼] 교황을 기다리며
송호근서울대 교수·사회학 조선의 천주교 박해는 잔혹했다. 수백 명이 참수된 뒤 약 5000명의 천주교도는 깊숙한 산골에 틀어박혔다. 요즘 성지(聖地)로 지정된 그곳을 사람들은 교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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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에 무릎 꿇은 추기경 … "가톨릭 배반" 비난 신경 안 썼다
2008년 아르헨티나 추기경 시절에 프란치스코 교황이 빈민촌의 성당을 찾아가 마약중독자들의 발을 씻어준 뒤 입을 맞추고 있다. [로이터=뉴스1] 차동엽(56) 신부를 만났다. 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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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믿음] 멋지게 지는 법
각본 없는 드라마. 올 여름은 브라질 월드컵 중계 덕에 스릴있게 지냈다. 며칠 전 영국의 한 신문이 이번 대회에서 나온 ‘베스트 골’ 11개를 추려 명장면으로 보도했다는 기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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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삶을 발코니에서 관망하지 말라"
프란치스코 교황이 2013년 3월 24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종려주일(부활절 1주 전 일요일) 미사를 마치고 신도와 관광객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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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옴부즈맨 코너] 봉하마을 일본 황새 기사, 한 편의 자연 다큐 같아
대한민국 월드컵 조별예선 2차전에 모든 관심이 쏠려 있던 지난 주말 강원도 군부대의 GOP 총기 난사 사건은 온 국민을 경악하게 했다. 필자도 서부전선 최북단 포병부대에서 관측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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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재 기자의 不-완벽 초상화] 인간 차동엽의 선택
“쌀과 연탄 배달을 시작한 게 열한 살 무렵입니다. 난곡 달동네의 빈한한 삶, 공업고등학교 등록금조차도 어려웠습니다. 자격증과 공부,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발버둥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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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믿음] 우리 마음을 살리는 법
나는 ‘바쁘다’는 단어의 사용을 의도적으로 피한다. 그에 해당하는 한자어 ‘망(忙)’의 속뜻을 알고 나서부터다. ‘망(忙)’은 ‘마음(心)’과 ‘죽음(亡)’의 조합어로 ‘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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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종교에 묻다 가톨릭 차동엽 신부
차동엽 신부는 “도시의 얼굴은 모자이크와 같다. 각자의 얼굴이 모인 게 도시의 얼굴이다. 도시를 바꾸려면 나를 바꾸어야만 한다”고 말했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20일 경기도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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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믿음] 지도자의 덕목
바야흐로 식별의 계절이 무르익고 있다. 6월 4일, 과연 어떤 지도자를 뽑아야 할 것인가? 참일꾼을 고르는 식별력이 결국 우리의 미래를 좌우하는 결정적인 변수가 될 것이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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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믿음] 내가 아는 가장 착한 신부님
글이 안 써진다. 나뿐이 아닐 것이다. 그토록 인파로 북적거리던 극장가도 한산하고 소비도 크게 줄었다고 하니, 이쯤 되면 전 국민적 ‘아연실색’이랄 수 있겠다. 우연의 일치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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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믿음] 교황의 아름다운 일탈
두어 주 전 프란치스코 교황의 흥미로운 일화를 언론에서 접했다. 로마교구 사제들과의 만남 자리에서 직접 들려준 얘기란다. 교황은 특히 ‘자비’를 강조하면서 “자비란 무엇보다 하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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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동엽 신부, 교황 방한에 거는 기대
차동엽 그간 갖은 기대와 추측이 난무하더니 마침내 프란치스코 교황의 8월 방한 일정이 공식적으로 발표됐다. 8월 14일부터 18일까지 4박5일 일정! 세계의 언론과 이목이 한반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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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믿음] 말이 씨가 된다는 진리
지난 소치 겨울올림픽 때 쇼트트랙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이 유난히 많이 넘어졌다. 그 안타까운 장면을 지켜보면서 나는 이런 짐작을 해봤다. 혹시 코치들이 선수들에게 “넘어지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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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호의 현문우답] 다음 생에서 남편을 피하는 법
백성호문화스포츠부문 차장 다시 태어난다면 지금 배우자와 결혼하실 건가요? 종종 사람들이 묻습니다. 애꿎은 질문이 되기도, 정겨운 물음이 되기도 합니다. 원불교 창시자인 소태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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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부터 90대까지 통일 관심을" … 작년 3월 출범한 민간단체
‘1090 평화와 통일운동’은 10대부터 90대까지 모든 세대를 아울러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 통일에 대한 관심과 의지를 확산시키자는 취지로 발족한 순수 민간의 통일운동단체다. 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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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젖먹이들 체형 분단부터 해결"
‘1090 평화와 통일운동’ 이사들이 인천항에서 북한 아기에게 지원될 분유 선적을 축하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보균, 한인권, 이국종, 이원복, 이영선, 차동엽, 이우근, 박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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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믿음] 프란치스코 교황과 할머니
지난달 하순부터 나는 평화방송 특강 준비차 프란치스코 교황을 열공 중이다. 해마다 테마 하나씩을 정해 연례 특강 시리즈를 진행해 왔는데 지난해 말 ‘교황 프란치스코’란 주제가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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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흔든 시 한 줄] 차동엽 신부
꿈! 어젯밤 나의 꿈. 김포 미래사목연구소에서 만난 차동엽 신부는 희망 없는 시대에 어떻게 희망을 찾을까 기도하고 있었다. [장진영 기자]이상한 꿈을 꾸었노라. 세계를 짓밟아 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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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 안드레아 추기경 위해 기도를”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안드레아 대주교(오른쪽)가 새 추기경에 12일 추대됐다. 정진석 추기경과 함께 5년만에 한국의 ‘2인 추기경 시대’를 다시 열었다. 사진은 지난해 5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