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삶과 믿음] 계룡산 남매탑 앞에서

    [삶과 믿음] 계룡산 남매탑 앞에서

    학창 시절 이런 노래가 가슴을 설레게 했다.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요즘 이 노래는 전설이나 세월을 이야기하는 한 편의 수채화일 뿐이다.그만큼 내

    중앙선데이

    2014.11.02 02:17

  • [삶과 믿음] 청바지 뒷주머니의 센스

    [삶과 믿음] 청바지 뒷주머니의 센스

    산모퉁이를 돌아서면 여름내 토실이 컸던 밤과 도토리 등이 가을 이야기를 내려놓고 있다. 올해엔 큰 바람이 휩쓸지 않아 과일도 벼도 뜰 안 가득 햇볕에 풍성하다. 과수원의 사과는

    중앙선데이

    2014.10.05 02:48

  • [삶과 믿음] 내 마음 속 ‘선배 어록’

    [삶과 믿음] 내 마음 속 ‘선배 어록’

    가만히 생각해 보면 인간은 번뇌 속에서 살아가는 듯하다. 세상 사람들 얘기를 들어보면 순리대로 일이 잘 풀렸다는 말은 쉽게 하지 않는다. 어떤 일을 하는데 나름대로 온갖 변칙을

    중앙선데이

    2014.09.05 23:39

  • [삶과 믿음] 기도하듯 살아가야 할 이유

    [삶과 믿음] 기도하듯 살아가야 할 이유

    몇 년만에 제주도에 갔다. 여행 기간 장맛비는 오지 않았지만 날은 연일 습했다. 풀들도 지쳐 보였지만 산간에 가끔 구름이 지나다 뿌린 비 때문인지 그래도 넉넉한 바람이 살랑거렸다

    중앙선데이

    2014.08.10 02:22

  • [삶과 믿음] 인간의 향기

    [삶과 믿음] 인간의 향기

    소태산 대종사 법문에 “사람이 세상에 나서 할 일 가운데 큰 일이 둘이 있으니, 하나는 바른 법을 실천하는 스승을 만나 스스로 부처의 경지에 오르는 일이요, 둘은 대도를 성취해

    중앙선데이

    2014.07.13 02:29

  • [삶과 믿음] 엉겅퀴꽃차 한 잔의 여유

    [삶과 믿음] 엉겅퀴꽃차 한 잔의 여유

    은행잎이 노랗던 늦가을, 내 나이 39세, 시골 읍내 개척교당에 사무실 한 칸을 빌려 법당과 차 마실 공간, 간단한 다용도실을 만들었다. 겨울이 찾아오자 흰 눈이 창틈에 소리 없

    중앙선데이

    2014.06.15 01:47

  • [삶과 믿음] 인연, 그리고 정리

    [삶과 믿음] 인연, 그리고 정리

    부처님 오신 날, 약식으로 연등만 몇 개 달고 법설을 마친 뒤 교도들과 비빔밥 공양을 한 충청도 시골 교무님이 조금은 마음이 허전했던지 다음 법회에선 ‘교리퀴즈 법회’를 마련했단

    중앙선데이

    2014.05.18 02:18

  • [삶과 믿음]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

    [삶과 믿음]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

    인디언들의 4월은 ‘머리맡에 씨앗을 두고 자는 달’이라 했다. 그러나 봄은 동백도, 매화도, 벚꽃도 머리맡에 머무르는 계절이다. 누군가 그랬다. 동백은 가슴으로 피었다 떨어지기에

    중앙선데이

    2014.04.20 03:17

  • [삶과 믿음] 달팽이의 지혜

    [삶과 믿음] 달팽이의 지혜

    3월에는 침묵하던 버들가지들도 햇볕 따스한 바람에 휩쓸려 빗질을 시작한다. 출렁거릴 때마다 강변 이야기가 되새김질하듯 풍경을 연출하곤 한다.이런 노래가 있다. ‘버들피리 소리 들

    중앙선데이

    2014.03.23 03:06

  • [삶과 믿음] 인생의 단순한 진리

    [삶과 믿음] 인생의 단순한 진리

    안경을 쓰고도 안경을 찾는 날이 있다. 그럴 땐 순간적으로 ‘내가 지금 뭐 하지’라는 생각이 든다. 세상에서 자신을 아는 것이 수행이고 또 깨달음이라고 한다. 그만큼 인간은 밖으

    중앙선데이

    2014.02.23 02:22

  • [삶과 믿음] 맑고 담담하고 단순하게

    [삶과 믿음] 맑고 담담하고 단순하게

    오랜만에 눈이 내리니 춥기는 하지만 마음이 편안하다. 도시민들이 살기엔 춥지도 않고 눈도 안 내렸으면 좋지만 농사를 짓는 사람들은 적당히 눈이 쌓여야 풍년이 된다 하니 사는 모습

    중앙선데이

    2014.01.26 02:05

  • [삶과 믿음] 인간의 향기

    [삶과 믿음] 인간의 향기

    언제부턴가 삶이 허허할 땐 그림을 그리곤 했었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 지금은 붓을 잡고 의미 있는 그림 전시도 하고 또 남의 그림을 보며 축하도 해준다. 인간의 이러한 일기(逸氣

    중앙선데이

    2013.12.29 01:31

  • [삶과 믿음] 한 해를 마무리하는 나무들

    [삶과 믿음] 한 해를 마무리하는 나무들

    매년 찬바람 부는 초겨울이 되면 가을걷이를 한 좋은 쌀 한 가마를 시주했다는 불심 깊은 신도의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그는 그해에도 20리 길 절에 쌀을 공양하러 등짐을 지게에

    중앙선데이

    2013.12.01 02:29

  • [삶과 믿음] 낙엽이 전하는 말

    [삶과 믿음] 낙엽이 전하는 말

    “홀로 떨어지는 잎새도 사랑이 있었구나.”가을, 나무에서 떨어진 흩어진 낙엽을 보며 느낀 감상이다. 평소 마음은 순간순간 ‘알아차림’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나에게 지는 낙엽

    중앙선데이

    2013.11.03 01:46

  • [삶과 믿음] 견불 마을에서

    [삶과 믿음] 견불 마을에서

    글 쓰는 이들은 여름 삼베옷처럼 자신의 속살을 드러내는 것이 운명인 듯하다. 그래서 때로 꿈에도 선명한 무채색 그림을 글로 이야기하는 것인지 모른다.지난봄 초파일 무렵 계룡산의

    중앙선데이

    2013.10.06 02:30

  • [삶과 믿음] 한여름 밤의 게송

    [삶과 믿음] 한여름 밤의 게송

    한동안 계속된 무더위에 나무들이 시들시들했다. 옛 어른들이 말씀하시길 “더위는 이기는 것이 아니고 피하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 세상일도 맞서기보다 피하는 일이 더 많다. 엊그제

    중앙선데이

    2013.09.08 01:48

  • [삶과 믿음] 후회 없이 살려면

    [삶과 믿음] 후회 없이 살려면

    어느덧 삼하(三夏)의 더운 날이 흐르고 있다. 수행자들에겐 언제나 마음공부 하는 게 바로 결제고 뒤집어 마음을 놀게(?) 하는 게 해제다. 마음공부를 떠나 21세기를 사는 멋쟁이

    중앙선데이

    2013.08.11 01:28

  • [삶과 믿음] 참신하게 산다는 것

    [삶과 믿음] 참신하게 산다는 것

    나이 먹은 탓인지 어떤 날은 새벽 3시부터 깨어 잠이 오지 않는다. 어둡고 적적한 방에 향(香) 하나 켜 좌선을 하거나 동이 틀 때까지 창문을 열고 작은 조명 아래 책 읽는 날이

    온라인 중앙일보

    2013.07.14 01:40

  • [삶과 믿음] 참신하게 산다는 것

    [삶과 믿음] 참신하게 산다는 것

    나이 먹은 탓인지 어떤 날은 새벽 3시부터 깨어 잠이 오지 않는다. 어둡고 적적한 방에 향(香) 하나 켜 좌선을 하거나 동이 틀 때까지 창문을 열고 작은 조명 아래 책 읽는 날이

    중앙선데이

    2013.07.14 01:34

  • [삶과 믿음] 무심차 한잔하시죠

    [삶과 믿음] 무심차 한잔하시죠

    오랜만에 찾아온 외래교수가 내 연구실 문을 두드렸다. “오랜만이네. 더운데 뭐 마실 거 드릴까. 커피 아니면 녹차?” 그러다 문득 “무심차(無心茶) 드릴까?” 하고 넌지시 물었다

    중앙선데이

    2013.06.16 02:46

  • [삶과 믿음] 口業에서 벗어나는 길

    [삶과 믿음] 口業에서 벗어나는 길

    초여름인 5월엔 ‘푸르다’라는 말이 마음을 상쾌하게 한다. 주변에서 여기저기 힐링을 노래하고 있다. 마음의 정화(ventilation)가 이뤄지고 있는 과정을 힐링이라고 한다.

    중앙선데이

    2013.05.19 02:00

  • [삶과 믿음] 내려놓는다는 것

    [삶과 믿음] 내려놓는다는 것

    가곡 ‘산 넘어 남촌에는’을 들으면 4월은 진달래의 향기가, 5월은 보리 내음이 으뜸이다. 왠지 남촌에 남풍이 불 것 같아 마음이 설레기도 하지만, 그렇게 만나고 싶은 사람이나

    중앙선데이

    2013.04.20 22:43

  • [삶과 믿음] 봄꽃 메시지, 무상

    [삶과 믿음] 봄꽃 메시지, 무상

    봄비가 촉촉이 내리는 날, 누군가 내게 말해줬던 것이 생각난다. ‘하늘은 비로 비우고 나비는 춤으로 비운다네’. 봄은 겨우내 비웠던 일을 서서히 정리하는 계절이다. 어제 뒷산을

    중앙선데이

    2013.03.23 22:42

  • [삶과 믿음] 새가 뼛속까지 비우듯

    [삶과 믿음] 새가 뼛속까지 비우듯

    봄비가 자박하게 땅을 적신다는 우수(雨水)가 지나니 차갑기만 하던 바람살이 한결 온유하다. 봄은 우주의 기운을 따뜻하게 돌리는 신기함이 있다. 이즈음 학교 도서관 계단을 넘어 멋

    중앙선데이

    2013.02.24 0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