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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상권 덕에 친해진 백남준, 장례식까지 앵글에 담았죠
━ 1세대 사진작가 이은주 지난달 15일 경기도 과천시에 있는 국립현대미술관 제6전시실 백남준 특별전에서 백남준 예술가의 생전 모습을 사진 찍어온 이은주 작가가 그동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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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소영의 문화가 암시하는 사회] 대척점에 선 ‘탑건:매버릭’과 ‘러브,데스+로봇’의 공존
━ 아날로그와 디지털 사이, 영화의 미래 문소영 코리아중앙데일리 문화부장 국내 500만 관객 고지를 막 넘어선 영화 ‘탑건: 매버릭’에는 ‘뮤지엄 피스(museum p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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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 몸짓, 베드신도 그 손길 닿았다, 더 촘촘해진 영화 안무
영화 '살아있다'에서 좀비 안무를 담당한 예효승 현대무용가. 지난 3일 서울 서소문 중앙일보 스튜디오에서 특유의 몸짓을 보여줬다. 임현동 기자 코로나19라는 미증유의 전염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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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기·백남준 진가 알아본 정기용, 손수 장본 미식가
━ 예술가의 한끼 정기용과 프랑스 화상 장 푸르니에. 파리 장 푸르니에 갤러리, 1995년. [사진 임영균] 감성을 가치의 우선으로 여기는 미술계에는 미식가가 많다. 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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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추억] 둥~ 둥 12현 소리에 건 청춘 … 창작 국악 새 길 연 거장
가야금 명기 10대를 자택에 놓고 함께 생활했던 황병기 명인.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가야금 명인 황병기 선생이 31일 별세했다. 82세. 지난해 말 폐렴으로 병원에 입원한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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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둥' 뜨는 가야금 소리 따라간 단순한 삶…황병기 명인 별세
31일 별세한 가야금 명인 황병기 선생. [중앙포토] 가야금 명인 황병기 선생이 31일 오전 별세했다. 82세. 지난해 연말 폐렴으로 병원에 입원한 후 회복하지 못했다.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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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선녀 미인 대회’ 30년 장수 비결은
전북 임실에는 30년 동안 한국적인 전통 미인을 뽑는 이벤트가 있다. 매년 9, 10월 열리는 ‘소충·사선문화제’의 백미인 ‘사선녀(四仙女) 선발 전국 대회’다. 1987년 시작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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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속으로] 암벽타기, 퍼즐 푸는 것처럼 멘털 중요…가끔은 두렵다
서울 금천구의 인공 암벽을 오르는 시라이시 아시마. 그는 “여섯 살 때 암벽 등반을 처음 봤는데 마치 춤을 추는 것처럼 아름다웠다”고 했다. [사진 권혁재 사진전문기자]5m 높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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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무가 없는 무용, 그 공허한 ‘세포분열’
지난주 국립극장에는 국립무용단의 공연 2개가 동시에 올랐다. 재연작 ‘회오리’와 초연작 ‘완월’이다. 같은 단체의 공연이지만 전혀 다른 스타일이다. 최근 국립무용단이 외부 예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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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세 춤꾼 홍신자 "파격은 없었다, 앞서 가려 했을 뿐"
9일 서울 원서동의 옛 공간사옥 지하 ‘공간소극장’ 무대에 선 전위무용가 홍신자. 1980년대 작품 ‘비’를 연습하며 자유를 갈망하는 몸짓을 보여준다. ‘자유’는 그가 추구하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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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서는 1세대 전위무용가 홍신자
“소극장 무대에 서니 뉴욕에서 활동했던 1970년대가 떠올라 가슴이 설렙니다. 데뷔작인 ‘제례’도 73년 봄 뉴욕의 소극장에서 초연을 했지요.” 일흔 다섯살 무용수의 눈에 들뜬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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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을 확 뒤집었다 판소리 새 길이 보였다
“전통의 현대화를 꾀하느냐고요? 남들이 안 해 본 걸 하려는 것 뿐입니다.” 또 하나의 새로운 판소리가 탄생한다. 국악 프로젝트 그룹 ‘비빙’이 심청가를 재해석한 ‘피-避-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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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질적인 무용 DNA 융합 한국춤에 변화의 회오리
관련기사 “한국춤의 영적인 느낌, 내 안무 스타일과 맞닿아” 4월 16~19일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일대에 회오리바람이 몰아칠 전망이다. 일기예보가 아니다. 춤바람 얘기다. 국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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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문화행사
영화화이트 하우스 다운감독: 롤랜드 에머리히배우: 채닝 테이텀, 제이미 폭스등급: 15세 관람가딸의 성화에 못 이겨 대통령 경호원직에 지원했지만 낙방한 존 케일(채닝 테이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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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예술 뒤흔든 아방가르드 정신 좀 더 알리고 싶다”
현대예술의 최전방을 개척한 전위음악가 존 케이지(1912~92). 그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한국의 대표적인 전위무용가 홍신자(72)가 나섰다. 11일 중국 추모공연에 이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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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백의 소리, 완벽의 몸짓 서로 껴안다
동양 음악과 서양 춤을 조화시키기가 쉽지 않은 과제일 것 같습니다.황병기(이하 황): 무용수들이 힘들겠지. 국립발레단이 굉장히 실험적인 시도를 하는 건데, 발레는 오랫동안 다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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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만 ‘국립극장’, 더는 아니다
2012∼2013 국립 레퍼토리 시즌의 개막작인 국립창극단 ‘수궁가’. 독일 출신의 거장 아힘 프라이어가 연출한 판소리 오페라로 명창 안숙선이 도창(화자)을 맡는다. [사진 국립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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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바닥 춤이면 어때, 멋지면 돼’ 라던 롤랑 프티
프랑스 출신의 안무가 롤랑 프티(Roland Petit)가 10일(현지시간) 스위스에서 백혈병으로 사망했다. 프티는 영화 ‘백야’에서 주인공 미하일 바리시니코프가 추는 춤을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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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금, 첼로 활, 소프라노 … 엉뚱한 셋의 원초적 소리
가야금 명인 황병기(왼쪽)씨는 1975년 급진적인 작품 ‘미궁’을 내놔 화제가 됐다. 황씨는 13일 소프라노 윤인숙(오른쪽)씨와 함께 이 작품을 공연한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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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지 모를 소리들이 주는 쾌감 아름다움은 결코 정형화될 수 없다
음악을 듣고자 진공관 앰프에 불을 지피면서 동시에 하는 동작이 실내를 어둡게 하는 일이다. 일단 형광등 같은 전체 조명을 끄고 작업실 여기저기에 숨듯이 놓인 백열등이나 양초,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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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예술에서 참여하는 예술로 … 위대한 춤꾼의 실험
‘평범한 이들의 삶을 춤에 접속시키기-’. 2009년 세상을 떠난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무용가’ 피나 바우쉬가 무용을 통해 이루고자 했던 꿈이다. 춤과 연극, 음악과 미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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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눈을 비디오 아트로…그는 유튜브 세대의 성자였다”
1 1971년 뉴욕 보니노 갤러리에 모인 존 레넌과 오노 요코, 백남준, 백남준 작품의 기술담당 아베 슈야(사진 왼쪽부터). 사진 제공 테이트 리버풀. Nam June Pa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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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음악 듣는 황병기, 그의 음악 듣는 인디밴드
국악인 황병기(오른쪽), 대중음악가 백현진씨가 만났다. 황씨가 “내 음악은 아무리 속도가 빨라도 꼭 ‘슬픔’이 있지. 들으면 눈물 쏟아지는 음악을 젊은 사람들이 많이 써줬으면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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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춤이 폭발했다 유럽이 뒤집어졌다
한국 춤이 유럽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현대인의 소외를 드러낸 전미숙 무용단의 6일 독일 뒤셀도르프 공연 모습. [춤비평가 이만주씨 제공] 재킷을 벗어 던졌다. 비 오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