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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환은 과연 "천재시인"인가
「한 잔의 술을 마시고/우리는 버지니아 울프의 생애와/목마를 타고 떠난 숙녀의 옷자락을 이야기한다/목마는 주인을 버리고 그저 방울소리만 울리며/가을 속으로 떠났다 술병에서 별이 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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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걷이를 와닥닥 해제껴라"|남북한 단절40년…말도 안통했다|본사 금창태 편집국장대리 평양취재기
「40년의 단절」은 국토의 분단뿐만 아니라 언어의 단절에까지 이르고 있었다. 우리는 평양에 머무르는 3박4일동안 곳곳에서 처음듣는 어휘와 생소한 표현에 부닥뜨려 곤경을 겪었다. 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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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국교정상화 20년 특별기고|나의 상념의 지도|양국을 둘러싼 문명과 문화―사마료태랑(일 원로작가)
한자를 들먹인 계제에 문명으로서의 유교에 대해서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중국의 전국시대쯤 유교는 어쩌면 이류세력의 일교국에 불과했는지도 모른다. 한무제(BC156∼87)가 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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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용어」를 쉽게 풀어쓴다|2집발간, 각 기관에 시달
정부는 19일 행정의 민주성과 능률성을 기하고 국민편의와 국어순화운동의 일환으로 행정용어 1천2백38개를 정리했다. 정부는 81년 1천35개 용어를 정리한 1집을 낸데이어 이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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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색한 행정용어가 없어진다.
정부는 행정용어 중 국민에게 불쾌감을 주거나 강압적인 용어, 일본식 한자어, 시대에 뒤떨어지고 어려운 한자어 또는 필요이상의 외래어들을 골라내 일선 행정기관에서 사용하지 않도록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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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한글날을 맞는 국어 순화 「캠페인」|일어 잔재의 말들|(남광우
해방 후 30년이 지났다. 그 동안 서구계 외래어는 수없이 늘어나고 일어의 잔재는 여전히 우리의 귀를 자극한다. 아니, 오히려 최근 일본 세력의 침투와 더불어 한때 자취를 감추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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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르고 깨끗하게|무엇이 문제인가(시장 심포지엄)
언어는 곧 사상의 바탕이라고도 말한다. 우리말을 바르고 깨끗하게 쓰는 문제는 우리말을 되찾은 지 30년이 지난 지금에도 심각해 논의의 대상이 되고있다. 「한글날」을 맞으며 바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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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성 잃은 외래어 사용
외국의 지명·인명을 자국어음화하여 쓰는 것은 동양 각국의 상례. 그런데 우리 나라에서 특히 일본의 그것만은 원음대로 적을 필요가 있을까. 경북대 언어학교수 김영희 박사는 주체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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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
해방 후 우리나라의 국어·국자 정책, 특히 학교 교육에 있어서의 그것은, 해방된 감격과 억압되었던 민족 감정도 부채질하여 다소 감정적으로 흘렀던 느낌이 있었던 것이 아닌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