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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날
해마다 이맘때면 집에서 지하철 역으로 가는 길이 즐겁습니다. 자작나무의 하얀 몸통들과 무수히 많은 노란 은행잎이 밝고 환한 터널을 만들기 때문이지요. 바람이라도 한 줄기 불어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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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식의 'Big Questions'] 무한에서 단 하나로 줄어든 신들의 역사, 그 다음은?
이탈리아의 조각가이자 화가인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1508~1512). 신이 오른손 끝으로 땅 위의 아담에게 생기를 불어넣는 장면이다. 신이 인간을 만들었을까. 아니면 인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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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자 서평] '개발독재와 박정희시대' 外
***경제 기적인가 독재인가 ◆개발독재와 박정희시대(이병천 엮음, 창비, 1만5천원)=한국현대사에서 박정희시대만큼 논란이 많은 시기도 드물다. 이 시대를 보는 관점은 '동아시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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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라 먼저보기] 14. '동양의 나폴리' 통영
명곡(名曲)이나 명시(名詩)는 사상과 시공(時空)을 초월해 모든 사람들의 마음속에 영원히 기억된다. 세계 음악계에서 명성을 떨쳤던 '불운(不運)의 음악가' 윤이상(1917~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