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정호의 문화난장] 꼰대들은 위대하다
박정호 논설위원 2009년 타계한 서양화가 이성자 화백이 있다.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전시수도 부산에서 생면부지의 나라 프랑스로 돌연 유학을 떠났다. 당시 서른셋. 외
-
[삶의 향기] ‘탈북자’ 그 소리에 피가 맺히네
유자효 시인 고등학생 때쯤이었을 것입니다. 어머니의 어릴 적 친구가 오셨습니다. 저는 그때까지 어머니의 친구를 뵌 적이 없었습니다. 제 기억 속의 어머니는 늘 몸빼 차림으로 바쁘
-
[더오래]"엄마" 소리쳐 부를 땐, 쉰 살 넘은 사람도 아이가 된다
━ [더,오래] 송미옥의 살다보면(142) 엄마, 간데이. 오냐. 엄마, 갈게. 그래. 엄마, 가요. 그래, 그래…. 90대 엄마와 50대 막내딸이 몇 번씩이나
-
한국 보수가 사랑한 '자유'···그들이 외친 '자유'는 따로 있었다
━ [윤석만의 인간혁명]자유주의란 무엇인가 1960년 4·19 혁명 당시 경찰이 시위대를 진압하고 있다. 4월 19일부터는 교수와 직장인까지 시위에 참여했다. [사진제공=
-
"美 지도자들 한국 위협···마피아가 보호비 갈취하는 것 같다"
■ 「 ※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아메리카 퍼스트(America First)' 정책에 지금 세계는 몸살을 앓고 있다. 대선의 해인 2020년 미국의 움직임과 이에 맞서는 중국
-
[에버라드 칼럼] 바시르 정권의 급작스런 붕괴, 북한에서도 일어날까
존 에버라드 전 평양 주재 영국대사 한국인이 관심을 가져야 할 나라를 하나 소개하려 한다. 바로 수단이다. 북한은 여러 면에서 동독보다 수단에 가깝다. 수단은 오마르 알 바시르
-
"좋았던 일본 빼앗겼다"···그렇게 아버지는 혐한론자가 됐다
일본 도쿄 도심을 행진하고 있는 혐한 시위대 [중앙포토] 일제시대 일본군 군모를 쓰고 시위에 참가한 일본의 혐한시위대 [연합뉴스] 일본에서 벌어지고 있는 '혐한 시위'를 보면
-
트럼프 배신, 쿠르드족은 절규했다 "대량학살 위험, 누굴 믿어야 합니까"
쿠르드족이 터키의 공격을 막기 위해 그간 적대관계였던 시리아군과 협력하기로 13일(현지시간) 합의했다. 미국에 토사구팽 당하고 터키의 맹공을 맨몸으로 방어해야 하는 상
-
[전영기의 시시각각] 당신들의 조국은 어디인가
전영기 중앙일보 칼럼니스트 문재인 대통령의 비상식적 역사관은 얼마 전 ‘김원봉이 국군의 뿌리면 뿌리한테 대든 국군은 패륜아인가’라는 기자의 칼럼에서 지적한 바 있거니와 오늘은 이
-
[월간중앙] 400년간 은폐된 미국의 계급주의
‘가난해도 계급은 없다’던 아메리칸 드림은 거짓말 하층 백인들의 분노는 2016년 트럼프 당선의 원동력 알려지지 않은 미국 400년 계급사 / 낸시 아이젠버그 지음 / 강혜정 옮
-
[월간중앙] 직접민주주의의 부활인가, 포퓰리즘의 대두인가
‘왕이 없는 나라’가 되어야 한다 ‘현대판 신문고’ 국민청원제, 입법·사법권 무력화한 여론재판 변질 감성 여론에 국정 휘둘리면 정파 초월한 범국가적 비전 실현 어려워 대한민국을
-
“아버지 왔다 ~” 지친 어깨에 감춰진 묵묵한 사랑
’한 아버지가 열 아들은 키울 수 있어도 열 아들이 한 아버지를 봉양하기는 어렵다“는 독일 속담이 있다. 삶의 무게를 혼자 짊어진 채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아버지들의 고단한 나날
-
[월간중앙 문학 인터뷰] “미래에 관한 낙관을 잃지 말자”
인공지능은 망치와 같아, 도구는 대체로 악(惡)보다 선(善) 위해 쓰여 물질 아닌 의식의 변화와 세상에 대한 이해 통해 인류는 진화할 것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아이디어를 이
-
[선데이 칼럼] 한국판 토머스 페인의 『상식』을 기다리며
김환영 대기자/중앙콘텐트랩 최근 바르톨로메오스 정교회 세계총대주교가 한국을 방문했다. 서울 마포구에 있는 성 니콜라스 대성당 축성 5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7일에
-
[월간중앙 박보균의 현장 속으로] 자유는 역사를 연출한다
자유는 드라마다. 자유는 역사를 연출한다. 독일 철학자 헤겔은 “세계 역사는 자유의식의 진보”([역사철학 강의])라고 했다. 역사의 전진은 자유의 확장이다. 그 언어는 그 순간을
-
[윤석만의 인간혁명]美 보수엔 있고 한국 보수엔 없는 것
━ 美 건국 아버지들에게 무엇을 배워야 하나 존 트럼불(1756~1843)이 그린 ‘독립선언’(1817). 미국의 독립혁명은 프랑스혁명의 ‘쌍둥이 혁명’이라고 불린다. 러
-
우리에게는 일하지 않을 자유도 있다
━ 기본소득, 약인가 독인가 21세기 기본소득 21세기 기본소득 필리프 판 파레이스· 야니크 판데르보흐트 지음 홍기빈 옮김, 흐름출판 사람에게는 ‘뭔가 문제가 있다’고
-
[권혁재 사진전문기자의 Behind & Beyond] '검은 장미' 여자 광부의 기록자
사진가 박병문씨가 2017년 5월 15일 중앙일보 스튜디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권혁재 사진전문기자] 다큐멘터리 사진가 ‘박병문’이란 이름을 들어 본 적 있나요? 간략히
-
50년간 이어진 게바라 신화는 과연 허구일까?
체 게바라 50주기에 되돌아보는 모터사이클 다이어리의 신화 채인택 국제전문기자 ciimccp@joongang.co.kr 쿠바 정부 공식 사진작가였던 알베르토 코르다
-
[BIG Picture] 암기 중심 교육과 ‘건국 논란’
김환영논설위원지나친 주입식 교육의 폐해에 대해서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주입식 교육은 ‘인간이란 무엇인가’를 새로 묻는 21세기 인공지능(AI) 시대에 필요한 창의성 교육과 거리가
-
“이승만도 김구도 국부, 미국은 국부 수십 명”
━ 진영에 갇힌 건국 논쟁 ③ 화쟁의 교과서 만들자 “화합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방대한 분량을 썼지만 전혀 반영이 안 되고….” 수화기를 타고 흘러나오는 노정객의 목소리엔 아쉬
-
[The New York Times] 폭군 칼리굴라보다 못한 트럼프
폴 크루그먼 미국 경제학자역사학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종종 로마제국 황제 칼리굴라와 비슷한 폭군으로 비유해 왔다. 칼리굴라는 잔인하고 타락한 폭군의 대명사다. 그러나 트럼프
-
김정은과의 ‘말싸움’선 일단 판정승…인종 갈등선 갈팡질팡, 비난 증폭
━ 트럼프의 ‘말과 몸짓’ 둘러싼 논란 ‘막말 정치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 언론을 장악하고 있는 진보·좌파 매체들은 ‘애증 관계(love-hate relationsh
-
트럼프, 인종차별 상징물 철거에 "아름다운 동상...슬프다"
[UPI=연합뉴스]샬러츠빌 유혈사태 이후 백인우월주의자들을 두둔하는 듯한 발언으로 궁지에 몰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격에 나섰다. 그는 인종차별을 상징하는 남부연합 동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