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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 의원들 추석은 어떻게 지낼까?
‘어머니·며느리·딸·국회의원’이라는 이름표가 붙은 이들에게도 추석이 다가왔다. ‘그들도 음식장만과 쌓인 설거지에 팔을 걷을까?’라는 궁금증을 김희정 나경원 서혜석 심상정 홍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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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가있는이야기마을] 파스가 살렸네
"네, 여보세요?" 남편이 몸이 아프다며 좀 일찍 오라는 전화를 했다. 우리는 구멍가게를 하고 있어 교대로 가게를 본다. 그때는 마침 내가 집에서 청소를 하고 있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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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 가업 누가 이을까|조선자
먼길에 비를 맞으며 일부러 시간을 내 환갑집에 다녀왔다. 그 환갑의 주인공은 우리 아이들의 사촌고모부로 몸이 장대하고 손발이 크며 힘이 장사다. 시어머님 초상때 뵌 첫 인상은 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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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터로 떠난 남편|정금희
『희야, 갔다 올때까지 신겅쓰지 말고 있거래이. 전화 하꾸마.』 남편이 일당 1만 5천원을 받기로 하고 소백산 근처로 막노동을 하러 떠나면서 남긴 말이다. 결혼 3년째인 우리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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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틀 회상
김용녀 꼭 35년 동안의 객지생활을 청산하고 물바가지 두개와 현미 한말을 가지고 떠났던 고향 땅 시댁으로 되돌아왔다. 큰아들 내외가 할아버지를 모시고 시내로 이사간 빈집을 우리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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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고향큰집에
방학이라 지루해 하는 애들을 데리고 증조할아버지 산소가 있는 고향엘 다녀 왔다. 그이의 사촌들 모임에서이번 방학에는 애들을 데리고 고향에 다녀오자고 제의한 것이다. 여러 곳에서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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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
4년전의 여름은 몹시도 더웠다고 한다. 그러나 나는 그 무더위를 전혀 느끼지 못하고 지냈다. 너무나 절박하고 기막힌 상황이 기후에 대한 감각을 완전히 마비시켰던 까닭인가. 아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