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삶의 향기] 나의 방랑은 어디서 끝났을까?
이건용작곡가, 서울시오페라단 단장 어린 시절, 슈베르트의 가곡이 너무나 좋았다. 세계명곡집에 실린 몇 곡으로는 성에 차지 않아 헌책방을 뒤졌다. 『슈베르트 백곡집』이라는 책을 구했
-
GUIDE & CHART
[책] 김명호 중국인 이야기 4저자: 김명호출판사: 한길사가격: 1만7000원중국 역사서에서 볼 수 없는 비하인드 스토리와 진귀한 사진을 담은 책. 매주 중앙SUNDAY에 연재하
-
초등학생부터 중장년까지 손열음의 냉정과 열정에 빠지다
피아니스트 손열음(29)이 얼마 전 종합편성채널 JTBC에 출연, 논어를 읽었다고 인터뷰한 내용이 화제가 됐다. 별로 놀랍지 않았다. 2년 전 인터뷰할 때 어린 시절부터 책을 놓
-
냉정과 열정 오가는 손열음의 손
피아니스트 손열음(29)이 얼마 전 종합편성채널 JTBC에 출연, 논어를 읽었다고 인터뷰한 내용이 화제가 됐다. 별로 놀랍지 않았다. 2년 전 인터뷰할 때 어린 시절부터 책을 놓
-
가정의 달 5월, 자녀의 지성과 감성 키우는 ‘문화 행사’ 풍성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자녀와 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 행사가 진행된다. 가족의 소중한 추억을 만드는 것은 물론, 자녀의 예술적 감성과 지식까지도 함께 키워주는 유
-
GUIDE & CHART
[책] 마음고전저자: 김환영출판사: 은행나무가격: 1만3000원삶의 지혜와 마음의 위안을 주는 명저들을 소개한다. 인도 우화집『관차탄트라』부터 알랭 드 보통의 『프루스트가 우리의
-
[최정동 칼럼] 선비의 노래 ‘가곡’을 자연의 숨결로 터치
강권순(46)의 여창가곡 음반 ‘천뢰, 하늘의 소리’. ‘가곡’이라고 하면 슈베르트가 떠오른다. 서른 한 해 짧은 삶에 1000곡 가까운 음악을 쏟아냈는데 그 중 600여곡이 가
-
[AN DIE MUSIK] 선비의 노래 '가곡'을 자연의 숨결로 터치
여류 가객 강권순(1969~)의 여창가곡 음반 `천뢰, 하늘의 소리` ‘가곡’이라고 하면 슈베르트가 떠오른다. 서른 한 해 짧은 삶에 1000곡 가까운 음악을 쏟아냈는데 그 중 6
-
너무 어려운 아침 음악회 ? 청중 수준 무시 마세요
주부들이 즐겨 관람하는 마티네 콘서트(아침 음악회)는 연주 선곡이 부담스럽지 않아야 한다는 통념에 도전하는 지휘자 최수열씨. “어렵고 긴 곡도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강정현 기
-
[하노버에서 온 음악 편지] 마음에 살짝 기름칠해 주는 크라우스
동유럽 혈통의 영국 피아니스트 릴리 크라우스(1908~86). 시몬 골드베르크와의 모차르트 바이올린 소나타 연주로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릴리 크라우스의 ‘미친’ 연주에 빠져 나
-
[하노버에서 온 음악 편지] 바이올린 위 손 움직임 소리마저 좋은 래빈
미국 바이올리니스트 마이클 래빈(1936~72). 대단한 기교파였는데 35세에 요절했다. [중앙포토] 요 일주일간은 꿈에서 들은 음악 하나에 푹 빠져 있다. 카를 엥엘의 가곡 ‘
-
대통령 취임식 단골 ‘애국가 소년’ 임형주 “팝페라 어렵나요? 팝·가요 더 부를 계획”
2003년 2월. 노무현 대통령 취임식에 앳된 얼굴의 17세 가수가 나왔다. 팝페라 테너 임형주(29·사진)다. 그가 애국가 부르는 장면을 CNN·ABC·NHK가 소개했다. 임형
-
[詩人의 음악 읽기] 외모는 ‘인상파’ … 연주는 가을하늘 복사판
1819년 요제프 스틸러가 그린 베토벤의 초상. 악보에는 당시 베토벤이 작곡에 몰두했던 ‘미사 솔렘니스 D장조’의 제목이 적혀 있다. “문화평론가라는, 저 꽁지머리 묶은 양반이
-
2015년 새해가 밝기 전, 오스트리아로 떠나라!
웅장하면서도 감미로운, 천상의 선율과 함께 다가오는 2015년 새해를 맞는다면 어떨까? 상상만으로도 행복하지 않은가? Prosit neujahr!(새해를 축하합니다). 그렇다.
-
[최정동 칼럼] 보물지도 같은 친구 ‘늘봄’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 ‘붉은 돼지’를 보면 카페 아드리아노의 여주인 지나가 피아노 반주로 노래를 부르잖아요. 처음 듣는 순간 팍 꽂혔는데 그 곡이 뭔지…” 광화문 카페에
-
[하노버에서 온 음악 편지] 서로를 밀고 끌어준 극과 극의 두 감성
스승 슈만(좌)과 제자 브람스. 서로의 삶에 절대적인 영향을 주고 받았으나 둘의 음악세계는 양극단에 있었다. 오랜만에 B의 음악을 공부하자니 지난달에 공부했던 A의 음악이 계속
-
독일인들은 왜 보리수가 사랑을 이어 준다 믿었을까
일러스트=홍주연 성문 앞 샘물 곁에/서 있는 보리수 나는 그 그늘 아래서/수많은 단꿈을 꾸었네. 보리수 껍질에다/사랑의 말 새겨 넣고 기쁠 때나 슬플 때나/언제나 그곳을 찾았네 『
-
[하노버에서 온 음악 편지] 그의 예술혼 표현 위해 연주자들은 손 ‘혹사’
구스타프 클림트의 ‘피아노 치는 슈베르트2’(1899). 슈베르트는 평생 자기의 피아노를 갖지 못했다. 왕년의 스타 프란츠 리스트. 본인 말고는 아무도 못 칠 줄 알았던 초절기교
-
[하노버에서 온 음악 편지] 그의 ‘골드베르크’엔 엄격과 자유 공존
중국 출신의 피아니스트, 지휘자, 작곡가인 왕샤오한(1980~ ). [www.xiaohanwang.com] 고백하자면 나는 부럽다는 감정을 잘 몰랐다. 혹시 부러울 게 없어서 그
-
[김갑수 칼럼] 더함도 덜함도 없이 … 삶 어루만지는 평온함
독일 출신 테너 크리스토프 프레가르디엥(1956~)은 가곡, 모차르트 오페라, 바로크 종교음악에 능하다. [Marco Borggreve] 좀 뜬금없는 베토벤의 밤일지라도 사람들은
-
택시 기사의 끔찍한 음악 사랑이 엮은 감동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가 그린 프란츠 슈베르트(Schubert am Klavier Ⅱ, 1899). [위키피디아] 오래전 니체가 신의 죽음을 언명한 이래 후속적으로 참 많은 것들이
-
[김갑수 칼럼] 택시 기사의 끔찍한 음악 사랑이 엮은 감동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가 그린 프란츠 슈베르트(Schubert am Klavier Ⅱ, 1899). [위키피디아] 오래전 니체가 신의 죽음을 언명한 이래 후속적으로 참 많은 것들이
-
60년 만의 만남, 요절한 내 형의 노래
러시아 출신 트럼펫 연주자 티모페이 독쉬체르. 현대의 많은 작곡가가 그에게 작품을 헌정했다. [www.dokshizer.com] 마음이 답답할 때나 혹은 멋진 여행을 준비할 때
-
[김근식의 똑똑 클래식] 교향곡 '봄' 단 4일만에 완성한 슈만
뒤셀도르프 인근 마을 박센의 클라라와 슈만 뮤지엄.슈만의 작품번호 9번 ‘카니발’과 15번 ‘어린이의 정경’ 중 ‘트로이메라이’는 피아니스트라면 누구나 한 번쯤 자신의 연주목록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