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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의 작가전] 매창 ㅡ거문고를 사랑한 조선의 뮤즈ㅡ #11. 그대의 집은 부안에 있고 (1)
평화는 짧았다. 안심하기엔 너무 일렀다. 정유년에 왜군은 또다시 전쟁을 시작했다. 불을 지르고 아이 눈앞에서 부모를 베어 죽였다. 시체가 노적가리처럼 쌓여 눈 뜨고 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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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벽돌건물 많고 내진 관리도 허술
중국 지진이 대규모 사상자로 이어지는 것은 인구가 많은 반면 재난관리는 허술하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1976년 24만여 명의 사망자와 16만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허베이(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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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의 세계] 감로(甘露)
함석헌(咸錫憲)의 스승인 다석(多夕)유영모(柳永模)는 아무리 오랜 시간 강의를 하더라도 물한모금 마시지 않았다. 그에게는 목마름이 없었다. 그의 입속은 늘 침으로 가득했다. 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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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의 세계] 53. 좌방
전통선도의 도맥(道脈)을 이야기할 때 으례 등장하는 말이 '좌방(左旁)' 또는 '좌도방(左道旁)' 이다. '좌방' 의 개념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설(說)이 있다. 그러나 가장 명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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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의 세계] 42. 벽곡
선도수련에서 제기되는 문제의 하나는 이른바 '벽곡(□穀)' 이다. 전통선도에선 '벽곡' 을 두갈래로 풀이하고 있다. 하나는 곡식을 안먹고 솔잎, 대추, 밤등을 조금씩 먹고 사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