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가을달|김지향

    가을의 발소리로 귀가 몽그라지는 마을 길 코스모스 숲이 길의 이마에 묶여 있다 코스모스를 열면 한 사람의 발이 멈추어 있는 뒷모습을 마을까지 따라온 가을 달이 오려내 준다. 밤이

    중앙일보

    1974.09.18 00:00

  • (261)제19화 형정반세기(4)-권영준

    벌이라고 하는 것이 아무리 죄와 값이라고 하지만 우리 나라에는 너무나 잔인한 형이 많았고 특히 그 집행에는 남형의 폐가 컸다. 우리 나라의 대표적인 형벌로 일반에게 공포의 대상이

    중앙일보

    1971.09.18 00:00

  • 신춘 중앙문예 당선 소설|사당

    그것은 캄캄한 마을에서 들려온 소음에서 비롯했다. 처음에 가위눌린 듯한 젊은 여인의 외마디 비명, 뒤이어 그 소리는 곡성으로 변해가다가 야무진 남자의 질타소리로 뚝 그치고, 문짝이

    중앙일보

    1971.01.01 00:00

  • 공포의 환상속에

    【카라치10일로이터동화】지난 26개월 동안 북평에 연금되어왔던 「로이터」통신의 「앤토니·그레이」기자는 3일 중공을 떠나자「런던」으로 돌아가기 앞서「카라치」의 친구집에서 안정을 취하

    중앙일보

    1969.10.11 00:00

  • 에델바이스

    「헤르만·헤세」(독일작가)는 청년시절에 몹시 애틋한 연애를 한적이 있었다. 어떤 소녀에게 그는 매혹되어 늘 가슴을 태운다. 「헤세」는 그러나 그소녀에게 한번도 고백을 못한다. 어느

    중앙일보

    1969.03.04 00:00

  • 「리베랄」군의 감기-장부일

    어느 상점 진열장 안으로 보이는 텔리비젼 화면에서는 마침 어린이 시간이 시작되고 있었읍니다. 여러번 보아서 이젠 낮이 익어버린 얼굴이 예쁘고 상냥한 아나운서 아줌마가, 구슬처럼 돌

    중앙일보

    1969.01.04 00:00

  • 낙동강 하회

    낙동강7백리 강섶은 길어도 흐름은 잔잔하다. 태백산중허리 황지에서 솟은물이 산을 끼고 들을 건너 쉼없이 흐르고 넘쳐 지향없는 3백리-. 경북안동면풍천면하회고을에서 물굽이를 정동으로

    중앙일보

    1968.07.19 00:00

  • 발소리듣고 멍청

    북괴「게릴라」의 출현과 이들을 추격한 군경작전상황은 다음과같다. ◇19일하오2시=경기도파주군법원리 뒷산에 무장괴한 30여명출현, 나무꾼4명감금, 경찰에 첫신고 ◇20일▲상오0시40

    중앙일보

    1968.01.23 00:00

  • 16킬로 앞 발소리도 영서 「전자귀」개발

    영국군과 호주군은 현재 아주 예민한 전자「귀」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 전자귀는 6.4킬로 떨어진 곳에 있는 적병이 머리를 긁적이는 소리까지도 탐지해낼 수 있다고. 「로비아스」라는 「

    중앙일보

    1967.07.18 00:00

  • (46) 고균 김옥균(하) - 유홍렬

    한편 민비는 세자와 궁녀들을 책동하여 빨리 환궁할 것을 재촉하므로 일단 어가를 경우궁보다 넓은 계동궁 이재원 가로 옮겼다. 그러나 그날 저녁 선인문 앞에 있던 청군(오조유진)이 폐

    중앙일보

    1967.04.01 00:00

  • 첫눈 오는 날 (한종학)

    옷가지 하나하나 겨울을 매어 달고 발소리 딛고 오는 멀고 깊은 정적 속을 오히려 수런거리며 잊혀진 날 이야기.

    중앙일보

    1966.12.0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