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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와 사색] 겨울 편지를 쓰는 밤
겨울 편지를 쓰는 밤 박남준 무서리가 눈처럼 하얗게 내리던 날들이 지나갔다 툇마루에 떠다 놓은 물이 꽁꽁 얼음이 되는 날들도 있었다 그 겨울밤 문밖에 나서면 쩡쩡거리는 소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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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와 사색] 먼 강물의 편지
먼 강물의 편지 박남준 여기까지 왔구나 다시 들녘에 눈 내리고 옛날이었는데 저 눈발처럼 늙어가겠다고 그랬었는데 강을 건넜다는 것을 안다 되돌릴 수 없다는 것도 안다…… 내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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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와 사색] 아름다운 관계
아름다운 관계 박남준 바위 위에 소나무가 저렇게 싱싱하다니 사람들은 모르지 처음엔 이끼들도 살 수 없었어 아무것도 키울 수 없던 불모의 바위였지 작은 풀씨들이 날아와 싹을 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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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와 사색] 흰 부추꽃으로
흰 부추꽃으로 박남준 몸이 서툴다 사는 일이 늘 그렇다 나무를 하다보면 자주 손등이나 다리 어디 찢기고 긁혀 돌아오는 길이 절뚝거린다 하루 해가 저문다 비로소 어둠이 고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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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역 30년 받은 택시기사 살해범…알고보니 조건만남 문제였다
[중앙포토] 자신이 타고 있던 택시기사를 홧김에 살해한 20대 남성에게 법원이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2부(박남준 부장판사)는 7일 살인, 살인예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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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방서 지인 성폭행…유부남 前프로야구 선수 징역 3년6개월
컷 법봉 노래방에서 지인을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직 프로야구 선수가 징역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수원지법 형사2부(부장 박남준)는 18일 강간 등 혐의로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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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점도 없는 불친절함…그럼에도 찾는 지리산둘레길 마력 [영상]
다시 지리산에 들었습니다. 이번에도 마을과 마을을 잇는 길을 따라 걸었습니다. 도법 스님, 지리산 시인으로 유명한 박남준 시인과 이원규 시인, 이상윤 숲길 이사장과 등구재도 올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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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둘레길엔 다른 시간이 흐른다
━ 다자우길 ⑥ 지리산둘레길 지리산둘레길 삼화실-대축 구간 구재봉 활공장에서 촬영한 경남 하동 악양들판. 섬진강 왼쪽이 전남 광양이고 오른쪽이 악양들판이다. 악양들판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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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친절한 길인데 걷게 된다…지리산둘레길 연 ‘파이브 아이즈’
━ 다자우길 6회 - 지리산둘레길 지리산둘레길을 시작한 주인공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이 오른 등구재는 지리산둘레길 인월-금계 구간에 있는 고개다. 등구재에서 전북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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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큰돈 어떡하나" 상금 무서워 밤잠 설치는 지리산 시인 [뉴스원샷]
━ 손민호 레저팀장의 픽 - 지리산 시인 박남준 박남준 시인. 1957년생이니 우리 나이로 올해 예순다섯 살이다. 여전히 아이처럼 웃는다. 그가 올해 펴낸 시집 제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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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하나에 이름 8개…걷기여행길 판치는 韓, 전국 538개 [뉴스원샷]
━ 손민호 레저팀장의 픽 - 국내 트레일 쪽집게 강의 걷기여행이 다시 붐이다. 트레일도 많아졌고 트레일을 걷는 사람도 많아졌지만, 트레일 정책은 허점이 많다. 사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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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깡통 준비해" 50대 사업가 살인 조폭 조규석 공개수배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올해는 환갑잔치를 못 하겠다" ‘50대 사업가 납치·살인사건’을 주도한 혐의로 7개월 가까이 도피행각을 이어가고 있는 폭력조직 국제PJ파의 부두목 조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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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방묘연한 '사업가 납치살해' 부두목, 과거 도주 행각보니
━ 광주경찰에 자수하겠다더니…7개월째 도피 50대 부동산업자에 대한 납치살인 공범 중 1명이 지난 5월 20일 사체 유기장소인 주차장에 가기 전 용의 차량(빨간색 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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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 것, 한 발 떨어져 보면 눈물나게 아름다운…
━ [더,오래] 전새벽의 시집읽기(46) 가까이서 보면 불편하지만, 멀리서 보면 아름다운 눈. [연합뉴스] 품에 안고 누리는 것보다, 한 발자국 떨어져 그리워할 때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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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해 택시기사 몸 더듬고 강제추행한 30대 여성…징역형
술에 취해 택시기사를 강제추행한 30대 여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뉴스1] 만취 상태서 택시기사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30대 여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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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할 시간 달라” 20대 성범죄 전과자 요청에 “내가 바보냐” 호통친 판사
[사진 픽사베이] “재판장을 바보로 아느냐” 14일 준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이모(26)씨 공판이 열린 광주지방법원 404호 법정. 16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광주지법 형사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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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환경부 外
◆환경부▶한강유역환경청 환경감시단장 안연섭▶원주지방환경청 기획평가국장 이영채▶대구지방환경청 기획평가국장 유명수▶새만금지방환경청 새만금유역관리단장 강성구 ◆대법원▶서울중앙지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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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사진관] 아들의 이름으로 바다를 지킨다...제 2연평해전 발발 15주년
제2연평해전 15주년 기념행사가 29일 오전 경기도 평택 해군2함대사령부에서 열렸다. 명예함장으로 위촉된 연평해전 6 용사 부친들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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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 레터] 찻잔 속에 봄이 피다
지리산 시인 박남준의 매화 띄운 차.이윽고 춘삼월입니다. 누구에게나 아득한 봄의 풍경이 있겠지요. 저에게도 가슴 서늘한 춘경(春景)이 있습니다. 얼음 녹고 꽃 피는 계절이 돌아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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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길 속 그 이야기〈63〉지리산둘레길 오미~방광 구간
방광마을 어귀에 서 있는 아름드리 느티나무. 지리산둘레길은 지리산을 걷는 길이 아니라 지리산 자락의 마을과 마을을 이은 길이다. 다시 지리산에 들었다. 오랜만이었다. 지리산에 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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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길 속 그 이야기〈63〉지리산둘레길 오미~방광 구간
방광마을 어귀에 서 있는 아름드리 느티나무. 지리산둘레길은 지리산을 걷는 길이 아니라 지리산 자락의 마을과 마을을 이은 길이다. 다시 지리산에 들었다. 오랜만이었다. 지리산에 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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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벚꽃 지는 밤
‘사쿠라꽃 피면 여자 생각난다. … 사쿠라꽃 피면 여자 생각에 쩔쩔맨다.’ 이 문장은 내 문장이 아니다. 이렇게 홀딱 벗고 속내를 드러내는 건 아직 어리거나 이미 늙어버린 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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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대법원 대전가정법원장 손왕석 外
◆대법원[가정법원장]▶대전가정법원장 손왕석▶대구가정법원장 김태천▶광주가정법원장 강신중[지법부장판사]▶서울중앙지법 조용현 성수제 엄상필 한숙희 김수일 김재호 윤종구 전주혜 조휴옥 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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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므 파탈, 장신영 스타일은 이런 것
JTBC가 4일부터 선보이는 일일드라마 ‘가시꽃’에서 순수한 여성 세미와 복수의 화신 제니퍼를 연기하는 장신영. “세미에서 제니퍼로 변신을 앞두고 마치 새로운 작품에 들어가는 기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