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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옛방식 되살려, 고소한 콩맛 신세계 연 ‘소쿠리두부’
━ 이택희의 맛따라기 할머니는 요리하는 걸 좋아했다. 조청, 등겨장, 메밀묵, 두부 같은 음식을 혼자서도 뚝딱 해냈다. 1970년대, 어린 장손은 그걸 자주 보고 그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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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제된 천재’ 발길 따라 서촌에 핀 이야기꽃·노래꽃
23일 오후 서울 서촌 한옥레지던스 호텔 앞마당에서 아름지기 주최로 열린 ?이상 생일 골목 잔치?에 참석한 소설가 김훈이 ‘내 고향 서울’을 주제로 이야기하고 있다. 전호성 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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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만에 500인분 밥 짓는 얘기 들어보시겠소
해인사 심우 스님이 들려준 ‘전설의 공양간 이야기’는 맛 있었다. 지금은 자취를 찾아볼 수 없음이 아쉬울 뿐이다. 해인사에서 장을 출시한 이유를 묻자 해인사 총무 심우 스님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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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그리운 명태
강원도 인제군 용대리 덕장 주변엔 까마귀가 많다. 눈알 맛을 알아서다. 정작 이 동네 개들은 황태에 관심이 없다. 널린 게 황태이니 말이다.[사진=권혁재 전문기자]오늘 새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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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명절을 명절이게 하소서
매미의 울음소리가 잦아들고 아침저녁 맨팔뚝에 오스스한 한기가 끼친다. 장거리로 나가면 벌써 사과.배에, 침을 담가 아린 맛을 뺀 파란 풋감이며 밤과 풋대추가 보이고 산골에서 온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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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과 「원」
「나까소네」 일본수상이 백화점에서 쇼핑한 것이 화제가 된일이 있었다. 4월하순 일본의 신문들은 사진과 함께 그 품목까지 소개했다. 미·일무역전쟁의 와중에 외래품 사기 운동을솔선해